
Q. 좀 암울한 얘기이기도하고 글이 길어서 새벽을 틈타 용기 내서 글을 써!
나는 20대 초중반이고 가정폭력 속에서 자란 자기야!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자기들의 연애관이 궁금해서 글을 써!
먼저 나의 가정환경에 대해서 설명해볼께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빠께서는 술을 드시면 가정폭력을 일삼으셨어 다행..?이라는 표현 보단 당연이라는 표현이 맞지만 다행히도 아빠께서는 우리에게 언어폭력만 하셨고 엄마께는 언어 폭력과 신체적폭력을 행사 하셨어(경찰도 몇번 부른 적이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지금 상황에서 이혼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가고 싶은 대학교도 못 간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우릴 위해서 이혼을 하지 않고 버텨주셨어 그래서 현재까지도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이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엄마의 선택을 존중하고 나였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거야) 그래서 어렸을 때는 아빠를 너무나도 혐오하고 싫어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내 친아빠잖아..? 그래서 좋은 감정이 들었다가도 다시 싫은 감정이 들었다가 하면서 이 두 감정이 계속 교차 되었어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성인이 되고 나서는 아빠에게 그 어떠한 감정도 안 남아 있더라고 그래서 지금은 아빠가 좋지도 싫지도 않아 가끔은 아빠가 돌아가시면 내가 슬퍼할까? 눈물을 흘릴까? 라는 생각까지도 들더라고😂 아 아빠께서 술에 취하지 않고 맨정신일 때는 다른 일반적인 가정이야 가끔씩 외식하러 나가기도하고 1년에 1번? 정도는 가족여행도 갔다와 아빠께서 술만 마시지 않았으면 다른 일반가정과 별 다르바 없는 가정이였을 거야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아빠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서 그런지 그게 연애로까지 이어져서 건강한 연애관이 형성되지 못한 거 같더라고 아빠에게 사랑을 별로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렇게 행동과 말을 하는 남자가 진국이고 이런 행동과 말을 하는 사람은 나쁜 남자다 라는 관점이 잘 형성 되지 못해서 선을 넘어도 원래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한테도 이렇게 행동하나? 이렇게 말을 하나? 라고 긴가민가 하다가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 버려서 그런지 여태까지 했던 연애는 건강하지 못한 연애였어 누가 봐도 나쁜남자고 사귀면 안되는데 (연애하기 전까진 몰랐는데 애정결핍이 있더라고..) 애정결핍으로 인해서 아빠에게 받아 못지 못한 다정한 행동과 말들을 해주는 게 너무 좋아서, 남자가 날 좋아해준다는 사실이 너무 좋아서 나는 상대방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남자에게 사랑 받는 게 너무 좋아서 사겼다가 남자한테 휘둘리기만 하다 헤어지고 장기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 그 동안 사겼던 남자들은 날 진심으로 좋아한 게 아닌 거 같더라고 호감 정도로만 다가온 거 같아 남자에게 사랑 받는 느낌이 난 너무 좋더라고 그래서 또 그 다음 연애도 눈이 멀어 전에 했던 연애와 별반 다르지 않는 연애를 할까봐 두려워서 연애 하는 게 이젠 좀 무섭더라고..
그래서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자기들의 연애사와 어떻게 건강하지 못한 연애관에서 건강한 연애관이 형성 될 수 있었는지 궁금해!! 건강한 연애가치관도 궁금하고!!
반대로 아직 나 처럼 건강하지 못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 자기들은 앞으로도 연애를 하고 싶은지 않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
쓰다보나 글이 너무 길어졌네😓 이 긴 글을 다 읽어 준 자기 너무 고마워!! 거기다 댓글까자 남겨준 자기들 너무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