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당황스러워
아까 애인이 케익을 사오는 거야
그래서 내가 무슨 케익이냐 물어보니깐
우리가 피임 실패로 생긴 아기가 있었어
그 아기를 지키려고 양가 부모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잘 지켜나가고 있다가 내가 난소가 하나밖에 없어
어릴때 난소에 혹이 15센치 이상 사이즈가 생겨서
하나를 잘랐어 ..그 영향이었는지 애기가 9주때 유산이됐어
소파술 할 겨를도 없이 자연배출 되었는데 그때 이후로 충격이 너무 커서 애인이랑 정신과도 같이다니고 산부인과도 정기검진 하면서 고쳐나갔던것 같아
근데 오늘이 그때 나한테 생겼던 아기 500일이였던거야
태어난지 500일 째 된 날이라고 우리둘이서라도
케이크 불자고 가져왔는데 당황 스러움 슬픔
알수없는 감정이라 지금 잠깐 화장실 들어와서 쓰고있는데
이게 무슨 감정일까 ..처음 느껴보는 거라. 내가
이상한건가 예민한건가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