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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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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아기사슴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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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고 취업 전에 100일 이내로 혼자 여행 (내 기준 거의 오지인 곳으로…) 다녀오고싶다는 남친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좋을까? 고민이 많이 돼서 글 올려봐 ㅠㅠ

우선 현재 나랑 남자친구는 두살 차이고 오빠는 올해 4학년이라 내년 2월에 졸업이야. 지금 300일정도 사귀었고. 나한테는 첫 남자친구이고 외모 말투 성격 등이 내 이상형이라 오래 만나고 싶어.

우리는 대학교 미팅에서 만났는데, 그 이후로 애프터 하면서 남친이 했던 얘기가, 자기는 실크로드(중국~중앙아시아~터키까지) 여행을 꼭 가보고 싶다는 거였어. 사귀기 전부터 이게 버킷리스트였다는 얘기를 들었고, 사귀는 중에도 ‘아 실크로드 한 번 가 보고 싶다…근데 평생 갈 시간 없겠지 ㅠㅠ’이런 말을 자주 하길래, 엄청 가고는 싶은데 곧 취준이기도 하고 고민중이구나~ 이 정도로 넘겼어.

그런데 어제 전화하면서 자기 졸업하고 취업하기 전에, 내년에 나 학기중이라 바쁠때 100일정도 (근데 이건 되는대로 더 짧게 줄여보겠대) 실크로드 여행 다녀와도 되냐고 하는거야.

음,,, 내가 오늘 빠니보틀에서 실크로드 여행 찾아봤는데, 관광객도 많지 않아 조금 위험해 보이고, 혼자 다니면 중앙아시아 그 사막지대에서 길 잃고 와이파이 안터져서 연락도 안 되고 할 것 같은데…ㅠ
오빠가 영어를 엄청 유창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해외여행 경험은 나 만나기 전에 혼자 4박5일로 도쿄 가본 것 딱 한 번이야,,,,

그리고,, 그렇게 긴 기간을 혼자 기다리는 동안 내가 많이 외롭기도 하고 지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이것 때문에 오빠를 그만 만나고 싶진 않지만, 아무리 버킷리스트라 해도 보내주기엔 너무 꺼려져 ㅠㅠ 가 있는 동안 무슨 일 생겨서 연락 안 되면 나는 너무 걱정돼서 학교 생활에 집중 못하고 오빠 여행 내내 괴로울 것 같아.

그리고 100일짜리 여행을 선뜻 보내주기엔 오빠에 대해 내 믿음(계속 사귈 거고 안 헤어질거란 믿음?)이 좀 부족한 상태야. 200일 기념일을 오빠가 까먹었어서, 그걸로 내가 뭐라 했다가 그날 헤어지잔 말 듣고 다음날 오빠가 바로 미안하다고 연락 왔었거든..ㅋ(끔찍한 기억) 바로 다시 만나긴 했지만 거의 두달 내내 그 기억 때문에 힘들었었어.

지금 내 생각은 이거야:
오빠에겐 버킷리스트이기도 하고, 취업하고나선 영영 가 볼 수 없을 테니 가는건 오빠 마음이다.
근데 그 기간 동안 연락이 조금이라도 안되거나 나를 걱정시키는 일이 전혀 없어야 하고, 만약 그런 일이 단 한번이라도 생기면 나는 오빠 여행 끝나고 올 때까지 마음 졸이며 기다릴 수 없다.
여행 가기 전까지 동안, 혹여나 중간에 헤어지거나 싸울 걱정없이 기다릴 수 있게, 오빠는 나한테 믿을만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

여기까지가 하루동안 생각해본 내 결론이야. 자기들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ㅠㅠ 다음주에 남자친구 시험 끝나면 위에 내 생각을 얘기해 주고 싶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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