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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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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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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속상해서 올리는 글인데 읽어주고 조언 남겨줘. 친구 관계에 대한 얘기야.

친구가 2월달에 나한테 자기한테 신경을 쓰지 않고 관계에 소홀한것 같아서 화가 난다는 식으로 문자가 와다다 왔어. 내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오고 그 다음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남자친구랑만 만나고 화가 난대. 난 너무 놀라서 내가 그렇게 느끼게 했다면 미안해. 내가 좀 더 잘할게. 라고 대답을 했어. 그리고 나서 3월달에 같이 놀러갔어. 열흘동안 잘 지냈어. 웃으면서 사진 찍고 맛있는 거 먹고. 그리고 나서 나는 잘 해결 됐는 줄 알았어. 그 이후에도 내 남자친구랑 친구들이랑도 소개 시켜주고 다같이 재밌게 놀았으니까. 근데 자기가 화가 난게 아직도 안 풀렸나봐. 내 생일날 술집 가려다가 두명이 숙제도 있고 뭐도 해야 되서 가봐야 할 거 같아, 라고 하고 떠나고 늦게 남자친구가 왔어. 그래서 그렇게 세명이 있는데 나랑 남자친구는 술을 안마시고 그 친구만 술을 마실 수가 있는거야. 그냥 나가자, 하길래 아니야, 괜찮아! 마시자! 했더니 두명이 못 마시는데 여기에 있을 이유가 뭐가 있어, 하고 같이 나가게 됐어. 그날 비가 추적추적 왔거든? 근데 나는 기분이 계속 쳐지더라. 내가 뭔가 크게 잘못했다는 느낌이 들고. 그 친구가 다른 파티가 있으니 그쪽에 내려달라 해서 내려주고 집을 가는 길에 너무 속상해서 울었어. 나는 계속 캥기고, 대화 하고 싶은데 그 친구가 바쁘다, 그럴 여유가 없다, 대화 하고 싶지 않다, 라면서 계속 미루고 미루고. 원래 대화 하기로 한 날에도 지금 바빠서 가봐야 한다고 하길래 그냥 꼬옥 안아주고 끝났어.
5월부터 8월까지 그 친구가 나오는 꿈을 세번 꿨어. 내가 무슨 기분이였는지 알아? 두번은 울었고 한번은 뛸듯이 기뻐서 눈을 떴더니 꿈인 걸 알고 심장이 쿵 떨어졌었어.
내가 소개 시켜준 친구들이랑은 지금도 잘 지내. 겹지인들도 나랑 그 친구사이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아는 눈치고. (난 얘기 안했지만 그 친구가 얘기했겠지.) 인스타그램에 그 친구가 좋아한 인스타그램 릴이 뜨면 심장이 덜컹해. 그리고 “We both have someone who can talk shit about together every day” 라는 인스타 릴에 내 지인 태그 하고 찡긋 하는 이모지를 붙인 댓글이 뜨는거야. 그대로 정지 되서 사고가 안되더라. 내 얘긴가? 싶어서 기분 더럽더라.
나한텐 너무나 소중한 친구였고 나한테 화내는 문자를 그렇게 보낼 땐 한쪽 가슴이 뜯기는 기분이였어. 그래서 계속 얘기 좀 하자, 얘기하고 풀자, 마음 풀리거든 연락 달라, 했는데 결국 얘기도 안하고 나만 찜찜한 채로 살고 있어. 좀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기분이 오묘해. 찜찜하고 기분이 더러워. 내가 쌍년인 것 같고 그래. 인생 선배들이 나한테 조언 하나만 해줘. 어떻게 이 감정을 내려놔야 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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