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서러운데 내 얘기 들어줄 자기 있을까?
9~10일 같이 가기로 한 달전에 예약했던 호텔을 남자친구는 공강이라 미리 가있었고 나는 오늘 학교 끝나고 가기로 했는데 내가 어제부터 좀 많이 아프다가 오늘 아침에 괜찮아지길래 갈 수 있겠다~ 싶었거든? 근데 오후수업때부터 상태가 안좋더니 다시 몸이 너무 아픈거야..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미안하다고 많이 아파서 못갈거같다고 전화했더니 일단 얼른 집 가서 푹 쉬래
너무 아파서 아빠차 타고 집 와서 남자친구한테 전화 했는데 목소리에서 서운한 티가 많이 나는거야.. 나도 가고싶었는데 못가서 미안하다 아파서 미안하다 그랬는데 어쩔 수 없지.. 그러면서도 서운한 목소리가 마음이 아프더라고
그러면서 내일은 나올 수 있겠냐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그러는데 내가 내일 괜찮으면 꼭 나가겠다고 그랬거든.. 서운한건 알겠고 충전기도 두고오고 혼자 있어서 그런거 알지만 은근 짜증난 말투길래 나도 좀 서운하더라고...
한달 전부터 그렇게 좋아하고 가고싶어했던거 알고 있고 나 곧 생일이라 선물 준비해놓고 올거 기다렸는데 못온다니 서운한고 다 알고 받아줄 수 있지만 살짝 짜증난다는 말투로 하니까 나도 속상하더라... 짜증내서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맘이 아프네... 나도 아프고싶어서 아픈게 아닌데...
근데 또 목요일에 내가 생일이라 전에 친구들 약속이 원래 있어서 못만나니까 많이 서운했나봐.. ㅠㅠ...
그냥 아파서 서러운데 하소연 하고싶어서 한 번 써봤어..
자기들 환절기 건강 조심하구 꼭꼭 마스크 끼구 다녀
아픈 건 어쩔 수 없지만 남친도 너무 속상했겠다
아플때 그러면 서운하징ㅠㅠ 남자친구도 기대 많이 한만큼 자기랑 시간 못보내서 서운해서 그럴거야! 뻔한 말이지만 상황에 대한 분노라는것도 있잖아. 무엇보다도 자기 건강과 마음이 제일 중요한거 알지? 아플때 속상해하고 있으면 더 아프고 힘들잖아ㅠ 얼른 낫고 남자친구랑 더 좋은 이벤트 만들자 자기!
누구를 위한 이벤트인지.... 자길 위한 이벤트였으면 자기가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ㅜㅜ 너무 속상했겠어 자기. 아픈 것만으로도 서러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