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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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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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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금 길긴 한데 너무 속상해서 올려봐…
내가 20 남친은 22살이야 만난 지는 5달 정도 됐어 싸운 적 한번도 없고 사이도 정말 좋고 미래까지 얘기하는 사이야… 물론 진짜 말하는 것처럼 안 될 수는 있지만 둘 다 정말 진지해

근데 우리 엄마가 벌써 나이가 65세거든 날 늦게 낳으셨는데 경제적으로도 형편 안 좋고 나이 때문에 몸도 안 좋은 와중에 나 키운 거라 지금 뭐 친구도 없고 진짜 오직 엄마 삶에서 나밖에 없는 거야… 그래서 날 애지중지하면서도 억압이 좀 있어 일 없어도 집에서 자기랑 있길 원하고 자기 생각이랑 다르면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꼭 자기를 따르길 원해… 아무튼 그런 것들 때문에 지금도 영향받고 있는데

그거 때문에 친구들이랑도 남친이랑도 잘 못 만나 아빠가 일 나가는 날이면 엄마 혼자 두고 어디 가는 거 싫어해서… 이번 크리스마스도 남친이 기대하고 잇었는데 아빠가 일 가서 엄마가 혼자 있기 싫대… 그래서 어쩔 수 없이엄마랑 같이 보내게 됏는데 남친도 이해는 하지만 우리 엄마가 어떤지 알고 있거든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그러면 조금 힘들 것 같대 헤어진다는 소리는 아닌데 아무래도 특별한 날에 남들처럼 만나지도 못 하고 계속 이러면 나 같아도 힘들긴 할 거야..

나도 이런 집안 사정이 너무 싫고 나가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저항하면 엄마랑 크게 싸워야 되고 엄마가 나랑 싸우면 실제로 많이 아프고 내가 사과할 때까지 절대 먼저 안 굽혀서 솔직히 반항 잘 못하겠어… 아직 20살이라 경제적이든 뭐든 독립도 못 한 상태인데다가 솔직히 아픈 엄마한테 말을 못 하겠어 우리 엄마가 우울증 공황장애도 있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커서 무조건 안 좋게 생각하거든 그래서 내가 말 한번 꺼내면 울고 소리지르고 화내면서 자기 자신을 혹사시켜 말 절대 안 통해…

남친도 그것 때문에 더 답답해하고 있는데 나도 알지만 한번 시작하면 거의 엄마 사정 다 무시하고 연 끊는다고 생각하고 해야 돼서 그게 맘처럼 잘 안 돼…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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