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데 한 번만 읽어줘…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제대로 된 가족 여행도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두 분 다 일하느라 바쁘셔서슬펐지만 내가 내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며 살았어 근데 요즘 들어 자꾸 비교하게 돼…
남자친구 집은 조금 사는 편이야 그냥 쇼핑 가면 네셔널 나이키 이런 옷 사오고 외식도 빕스 같은 곳 가서 먹고… 우리도 이정도는 할 수 있지만 그렇게 수시로 할 수 없는 것들이거든 그러다 남친이 이번에 갑자기 중국으로 해외 여행을 간다는 거야 그 얘기 듣고 나도 가족이랑 국내라도 여행 가고 싶은데 사실 그게 내 상황에 말처럼 쉽지는 않으니까 자꾸 속상하고 그냥 엄마만 밉고 그래… 이거 다 자격지심인 거 아는데 어떻게 고쳐야 할까?
그냥 이런사람 있고 저런사람 있구나 하고 넘기는게 좋을거같아! 난 초1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그때부터 나랑 내 동생은 보육원에서 살았거든! 그나마 지금은 아빠랑은 연락하고 사는데 엄마는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몰라! 그래도 그냥 내인생이 더 중요하다 하고 어케저케 잘 사는거같아+! 물론 다른 가족들이 부러울수는 있겠지만 진짜 가족그거 별거아니니깐 너무 비교하지마ㅠㅠ 나중에 자기만 더 마음아플꺼야!!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너무너무 속상해 ㅠㅠ 왜 하필 나인 건지 싶고… 이런 가정 만든 엄마 아빠도 밉고… ㅠㅠㅠㅠ 그래도 계속 노력 해야겠지 ㅠㅠ 고마워… 댓글 달아줘서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덕분에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ㅠㅠ
우리집은 모자람없는 형편인데도 가족여행 한 번 안가봤어… 가족들 싹 다 우울증이라 전부 정신과약 먹고ㅋㅋ 진짜 이런저런 다양한 가정사가 있는건가봐~~~나도 이것땜에 10년 넘게 힘들어했는데 집에서 나오고 좀 나아졌어! 자기도 나도 우리 다 가족에서 벗어나서 자기만의 행복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