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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8.13

제발 조언 좀 부탁해 자기들 ㅠㅠ 길어서 미안해 정말 나는 너무 고민이라 여기에 겨우 적어 요약도 적어뒀어 그거라도 읽어주면 좋겠어!!

남자친구랑 서로 오해를 하고 둘 다 에정표현도 뭣도 없이 일주일 정도를 보냈거든 둘 다 속내를 잘 얘기 안 해 ㅠㅠ 그래서 2주 전쯤에 얘기를 겨우 하고 시간을 하루 정도 갖다가 울면서 전화도 하고 풀려서 다시 사랑이 뿅뿅 넘쳤거든

근데 내가 시간을 가진 이후로 권태기가 온 건지 마음이 식은 건지 하루에도 몇 번씩 나 연애하는 거 맞나? 생각이 들어

일단 남자친구가 군인이라 연락이 잘 안 돼 3교대라 생활패턴도 안 맞아서 더 그런 것 같아

옛날에는 말투가 예뻤는데 지금은 군대 때문에 맨날 개짜증나 빡친다 기본으로 달고 (물론 괜찮아 나도 쓰긴 해 근데 매일 힘들다고 저러니까 지치는 느낌) 저번엔 직업군인 분들을 군대에 사는 년놈 (워딩 미안 ㅠㅠ)이라 지칭하며 힘들다고 그러더라 정이 팍 떨어지고 그 자리에서 그런 말 쓰지 말라고 말하긴 했어 + 연락하면 주내용이 오늘 군대 때문에 힘들었다 일 너무 지친다 ㅠㅠ 공익 말린다 탈ㅇㅕㅇ 하고 싶다 (이 말 쓰면 안 되면 지울게 ㅠ) 이런 말만 매일 반복이야 ㅎㅎ... 난 받아주고 힘들었어? 고생했다 수고했어 아구 내새끼 힘들지 이런 우쭈쭈 반복

결정적으로 어색해 200일 가까이 됐는데 장거리라 자주 못 봐, 말하는 것도 눈치 보면서 편하게 답장을 못하고, 전화하면 재미도 없고 왜 하는지 모르겠고 시간 아깝고 말 없이 전화만 이어지는 게 대부분, 만나면 눈도 못 마주치고 첨 만난 사람마냥 어색 그자체

다 고민이다...
예전에 남친이 나 짝사랑 했을 때 부담스러워서 거절하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그만 뒀었거든 얘가 그때 상처 많이 받았고 그 이후로 내가 얘 생각이 나면서 연락해서 사귀게 됐고 그래서 내가 또 먼저 이런 말을 꺼내기엔 상처일까봐 미안한데 그래도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꺼내는 게 좋겠지? ㅠ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요약은

1. 서로 오해하고 시간 갖다 화해함
2. 그 이후 내가 권태기?를 느낌
3. 군대, 3교대라 연락 잘 안 됨
4. 말투 워딩도 많이 험해짐
5. 대화는 늘 힘들어 하고 난 받아줌
6. 늘 어색함 대화도 전화도 만나는 것도
7. 남친한테 사귀기 전 상처 준 게 있어서 이런 말 꺼내는 것도 눈치 보는 중임
8. 나 말 꺼내도 되는 거겠지??
9. 조언 부탁해...... 자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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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희망찬 장미

    연애라는게 일방적으로 한쪽에게만 몰아보친다고 되는게 아니잖아. 짐 현재 자기에 마음은 어떤대? 짐 현재 마음 상태가 지치고 힘들다고 느낀다면 그만 끝내는게 옳다고 봐

    2023.08.13좋아요0
  • user thumbnale
    희망찬 장미

    서로 알콩달콩 연애해도 헤어지는 커플이 언제든 생기는데 한쪽만 감정 쓰레기통처럼 받아주기만 해선 오래 못가.

    2023.08.1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ㅠㅠ 그렇겠지? 조언 고마워 내가 연애하니까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 같다는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 정말

      2023.08.1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랑 똑같애 자기 .. 근데 아마 자기가 눈치보는거 남친도 느낄꺼야ㅠㅠ 난 눈치보면서 내가 불편한거 말하면 헤어지자고 할까봐 꾹 참다가 차였거든 ㅋㅋㅋ 기본적으로 남자들은 여자가 그러면 질린대.. 썅 좋아해주면 고마워하기나하지 ㅜ 겁 먹지 말고 하고싶은 이야기 다 해봐 !!

    2023.08.1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헉 ㅠㅠㅠㅠ 자기도 정말 고생했구나 확 말해버려야겠다 조언 고마워 자기!!

      2023.08.13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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