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제가 글솜씨가 부족하여 양해 부탁드립니다.
짝남은 저랑 같은 직장동료입니다.
저는 직원이고, 짝남은 과장님입니다.
일단 저는 모솔이고요. 작년에 제가 너무 힘든일들이 많았어서 제옆에 든든하게 지켜준 과장님 덕분에 힘을 내서 지금까지 잘 살아왔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과장님이 조금 술 취했는지(제가 봤을때 안취해보였어요) 혼자사는 제집으로 찾아왔었습니다.
제 집으로 들어와서 바로 침대로 드러눕더라구요.
저는 당황했고 얼른 집으로 가라고 말했는데도
과장님은 힘이 없다고 그냥 자고 갈거라고
본인이 알아서 침대밑으로 내려가서 자더라구요.
저는 침대에서 잤구요.
자는데 저는 이 좁은 원룸에 바닥에 잔 과장님때문에 마음 걸려서 그냥 침대위로 올라와서 같이 자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같이 침대위에 자는데 저는 벽쪽으로 달라붙은채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과장님이 저를 끌어안았어요.
저는 당연히 깜짝 놀랐고 혹시 취해서 그런가 싶었고..
아무렇지않게 저를 안은 과장님의 팔을 조심스레 치운다음 다시 잠들려고 하는데 또 다시 저를 끌어안았습니다.
그러고나서, 조심스레 저 ㄱㅅ을 만질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조금 무서웠지만 몸이 굳은채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계속 만지길래 저는 꾹 참았어요...
왜냐하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였으니까요....
그렇게 쭈욱 1년넘게 사귀자는 말도없이 끝까지 관계까지는 자진 않았고(키스,ㅇㅁ,스킨쉽만)
또 밖에서 데이트한적도 없었고..
연락은 자주 하는편이에요.
저는 이게 맞는건지, 이게 원래 고백없이 자연스레 사귀는건지 몰라서 중간에 한번 물어본적은 있었습니다.
우리 무슨 사이냐고. 과장님은 대답없이 잠들어버린거 같아요.. 그것도 두번이랄까요...?
거의 1년넘게 과장님이랑 이렇게 지내왔는데....
뭔가 과장님은 성욕해소용?으로 저를 이용한듯 싶습니다.. 마음을 다 준 진심이었던 제가 바보가 된듯 싶고요...
지금 이상황은 정리해야될지...
과장님은 저를 섹파로 보시는거 같은데
저는 섹파아닌 진지하게 만나고 싶었는데 이게 뭔가 꼬인거 같아서 글올립니다.
나는 과장님 좋아하는데 이제 그만 좋아할려고요...
솔직히 지금까지 사귀는사이라고 생각 못하고 불안하긴 했었고, 또 애매하게 지내온걸 보면은 과장님은 저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거 같아서.. 괜히 더 상처받기전에 이제는 그만 확실하게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고 말하고싶은데...
같은회사인데 어떻게 좋게 끝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