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쪽 공부한 자기없으려나?
꼭 그쪽 자기 아니어도 의견주면 고맙겠어요!

내 남자친구가 가끔 엄청 극단적일 때가 있거든?

예를 들어 무언가를 준비하다가 그걸로 우리가 싸웠어 그럼 앞으로 그건 절대 안한다 그래

막 우리가 속초 여행을 준비하다가 싸웠어
그럼 거기서 여행 준비ㅜ올스탑이고 다시는 속초로 여행 안가고 싶다고 해
우리가 싸웠던 기억이 날 것 같아서
우리가 자주 싸웠던 카페가 있어
그럼 그 카페는 진짜 그 근처로도 지나가기 싫어해 같은 이유로

그리고 내가 남친한테 가장 많이 서운한 게 남친의 툭툭 거리는 말투거든 걔네 집안이 다 그래서 어쩔 수 없어 나한테는 그나마 노력하고 친절한 걸 알아
그래도 보통의 남자들과는 달라서 아닌 걸 알아도 자꾸 서운해지고 너무 힘든 거야
좋게도 나쁘게도 얘기했었는데 어느 날은 싸우다가 내가 울면서 정말 그게 너무 힘들다 이별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다 제발 당장 바뀌는 거 기대 안할테니 노력하겠다는 한마디만 해주면 안되냐고 그랬어
싸우는 중이였으니 걔도 감정이 격해져있었는데
나보고 자기는 절대 그렇게 바뀔 수도 없고 바꿀 생각도 없다 단호하게 말하는 거야 내가 이별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다고 말했는데 결국 그날 남자친구가 이별을 고했었어 다음날 물론 미안하다고 걔 딴에는 자존심 다 버리고 나ㅎ 붙잡아서 다시 사귀고 있는데

위에 외에도 종종 너무 단호하고 극단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안된다. 싫다. 못한다. 라고 말하는데
그게 그냥 저런 사람들도 있는 건지…
저 사람이 어떤 특별한 성향인건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