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우리 둘다 29살 동갑이야. 근데.... 난4개월 뒤에 큰 시험을 앞두고 있고, 사실 1년 더 준비할것같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소위 말해 육각형 남자고 집안도 매우 잘살아. 나는 평범한 집 여자고.
한.. 5개월쯤 알고 지냈나. 원래 진짜 친구처럼 지내다 한달전 정도부터 서로 좋아하게 됐다?
칼같은 성격이지만 뭐랄까 묘하게 착한? 그런 구석들이 이 남자한테 있었고, 내 장점을 잘 봐주는 사람이었어.
근데...난 벌이도 없고...지금 부모님 돈으로 생활하고 있는데다. 적어도 남은 4개월 동안은 알바대신 정말 공부에 몰입해야하는 의무가 있어.
그런데 얘는 안그래 돈도 시간도 여유가 넘치는데다 친구였을 때부터 항상하는 말이 자기를 만나는 사람들은 정말 다 예쁘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만났대.
얘가 날 좋아하는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도, 이전에 전여친이 돈 한번을 안내더라 했다는 얘기도 생각나고, 지금은 객관적으로 경제적 차이도 많이나는데 ㅜㅜ.. 이제 만나는 사람은 사실 결혼도 생각하는 사람일거아냐.
모르겠다. 마음으로는 다떠나서 얘만 보면 만나고 싶은데, 나이가 있다보니까 현실적으로 걸리는게 너무 많아. 그래도 내가 끊어내는게 서로한테 좋은 선택이겠지? 잠깐 힘들긴하겠지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