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정반대인 사람을 만났고 연애를 하다보니 기존의 나를 잃어가며 내자신도 없어지는 느낌이야.
그 대신 새로운 나를 얻게 되겠지. 바뀐 나도 받아들일수 있고 이 사람과 평생 함께 한다면 미래도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니겠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어.
주변에서 하는 조언들을 애써 외면하면서 단지 이 사람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관계를 이어나가 왔어.
사실 주변에서 하는 말은 중요치 않고 우리 둘만 봐야한다잖아.
근데 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운 날이 많고 내 자존감마저도 흔들림이 많더라.
오늘 꽐라돼서 한단 말이 맞춰줘서 고맙다랑 처음 만날때부터 순종적인 여자를 좋아했다, 나랑 살자 떼쓰는거. 술 깨고 말하라니까 맨정신일땐 말 못한다는거.
이 사람은 나한테 맞춰줄 생각이 없는거 알면서도 난 뭘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네.
얘길 할때마다 정이 떨어지면서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아예 모르겠어.
다음에 만날 때 같이 맞춰갈 의지 있는지 확인해보고 아예 결말을 지어야지.
근데 자주 못보니까 볼때마다 잘생겨서 말문이 막히는데 어쩌지ㅋ큐ㅠ
미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자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