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반대인 사람을 만났고 연애를 하다보니 기존의 나를 잃어가며 내자신도 없어지는 느낌이야.
그 대신 새로운 나를 얻게 되겠지. 바뀐 나도 받아들일수 있고 이 사람과 평생 함께 한다면 미래도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니겠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어.
주변에서 하는 조언들을 애써 외면하면서 단지 이 사람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관계를 이어나가 왔어.
사실 주변에서 하는 말은 중요치 않고 우리 둘만 봐야한다잖아.
근데 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운 날이 많고 내 자존감마저도 흔들림이 많더라.
오늘 꽐라돼서 한단 말이 맞춰줘서 고맙다랑 처음 만날때부터 순종적인 여자를 좋아했다, 나랑 살자 떼쓰는거. 술 깨고 말하라니까 맨정신일땐 말 못한다는거.
이 사람은 나한테 맞춰줄 생각이 없는거 알면서도 난 뭘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네.
얘길 할때마다 정이 떨어지면서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아예 모르겠어.
다음에 만날 때 같이 맞춰갈 의지 있는지 확인해보고 아예 결말을 지어야지.
근데 자주 못보니까 볼때마다 잘생겨서 말문이 막히는데 어쩌지ㅋ큐ㅠ
미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자기들
좋은 선택하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 연애는 아니지만 정반대의 사람을 만나서 위와 같은 느낌을 많이 받고 있어서 공감되네. 나도 항상 휘둘리고 있거든ㅠㅠ
내가 전남자친구랑 그랬어. 사귈땐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얼굴 보면 너무 좋아서 계속 만났는데 결국 남는건 상처밖에 없더라. 나 자신만을 생각하길 바라!
나도 그렇게 1년 넘게 만나다가 정신병 걸려서 치료 받고 더럽게 헤어짐.. 키도 크고 외모도 너무 잘생겼고 옷도 잘 신경쓰고 차도 끌고 유머스럽고 아무튼 잘난 사람은 맞았음. 그치만 본인도 그거 알더라.. 좋은 선택 하길 바래.
와 나랑 비슷. 나 지금 이틀째 스트레스 받아서 두드러기 올라오고.. 헤어지자함 방금... 눈물도 안나네...
그럼 잘생겨서 사귀는 거야? 그럼 감수해야지 뭐 잘생긴애는 인기 많을테니.
그러게 이유는 딱히 없는데 어쩌다보니 좋아해서 사귀는거야. 여자랑 관련해서 문제는 없고 내가 감수해야할 부분은 없지만 더 좋아하는 쪽이 지는거지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