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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1.22

정말 정반대인 사람을 만났고 연애를 하다보니 기존의 나를 잃어가며 내자신도 없어지는 느낌이야.
그 대신 새로운 나를 얻게 되겠지. 바뀐 나도 받아들일수 있고 이 사람과 평생 함께 한다면 미래도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니겠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어.
주변에서 하는 조언들을 애써 외면하면서 단지 이 사람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관계를 이어나가 왔어.
사실 주변에서 하는 말은 중요치 않고 우리 둘만 봐야한다잖아.
근데 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운 날이 많고 내 자존감마저도 흔들림이 많더라.

오늘 꽐라돼서 한단 말이 맞춰줘서 고맙다랑 처음 만날때부터 순종적인 여자를 좋아했다, 나랑 살자 떼쓰는거. 술 깨고 말하라니까 맨정신일땐 말 못한다는거.

이 사람은 나한테 맞춰줄 생각이 없는거 알면서도 난 뭘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네.
얘길 할때마다 정이 떨어지면서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아예 모르겠어.
다음에 만날 때 같이 맞춰갈 의지 있는지 확인해보고 아예 결말을 지어야지.

근데 자주 못보니까 볼때마다 잘생겨서 말문이 막히는데 어쩌지ㅋ큐ㅠ

미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자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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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좋은 선택하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 연애는 아니지만 정반대의 사람을 만나서 위와 같은 느낌을 많이 받고 있어서 공감되네. 나도 항상 휘둘리고 있거든ㅠㅠ

    2023.11.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내가 전남자친구랑 그랬어. 사귈땐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얼굴 보면 너무 좋아서 계속 만났는데 결국 남는건 상처밖에 없더라. 나 자신만을 생각하길 바라!

    2023.11.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도 그렇게 1년 넘게 만나다가 정신병 걸려서 치료 받고 더럽게 헤어짐.. 키도 크고 외모도 너무 잘생겼고 옷도 잘 신경쓰고 차도 끌고 유머스럽고 아무튼 잘난 사람은 맞았음. 그치만 본인도 그거 알더라.. 좋은 선택 하길 바래.

    2023.11.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와 나랑 비슷. 나 지금 이틀째 스트레스 받아서 두드러기 올라오고.. 헤어지자함 방금... 눈물도 안나네...

    2023.11.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그럼 잘생겨서 사귀는 거야? 그럼 감수해야지 뭐 잘생긴애는 인기 많을테니.

    2023.11.2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러게 이유는 딱히 없는데 어쩌다보니 좋아해서 사귀는거야. 여자랑 관련해서 문제는 없고 내가 감수해야할 부분은 없지만 더 좋아하는 쪽이 지는거지머.

      2023.11.23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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