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너무 속상한 게
남친이 5살 연상이야 내가 좋아한다 해서 만났어
얘는 첨엔 아직은 연애생각 없다고 밀어냈는데 며칠 뒤엔가 나한테 만나보자고 고백했거든
만난지 한 달 정도 됐고 난 갓 스물이라 키스든 뭐든 다 처음이었는데 지금 남친이랑 다 했다?
정말 딱 한 달 정도 됐는데 어제 헤어졌어
나는 아직 너무 좋아하거든 그냥 너무 갑작스럽게 통보받았어
전여친을 아직 못 잊었대 나 만나면 잊어질까 싶어 만났던거고 자긴 아직 준비가 안 됐대
항상 바쁘고 연락도 잘 안 되고 약속도 많은거 내가 진짜 많이 기다려주고 맞춰주고 이해해줬는데 자기가 너무 힘들다더라
나 너무 배신당한 기분이었던 것 같아 눈물도 안 나왔거든 오히려 얘가 울더라 엄청, 차인 건 난데
그래서 그냥 오늘 하루종일 멍하고 힘들고 정신도 안 차려져 일하는데 자꾸 실수하고
내 처음을 믿고 다 준 사람인데 이렇게 배신당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럴거면 처음부터 만나질 말든가
처음에 거절했을 때 마음 접었어도 친구로는 남았을텐데
그냥 너무 속상한데 말할 곳도 없어서 여기다가 처음 써봐 답답한 게 조금이라도 풀릴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