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먹고 난 집으로, 오빤 알바가는 일정이었어. 오빤 15분거리 나는 2시간 거리였고.
밥 먹고 이제 빠빠이 하려는데 같은 역에서 나는 1호선 오빠는 2호선을 타야 했어. 근데 오빠가 그냥 가려고 해서 나 지하철 타는 거까지만 기다려달라고 했어.
그러고 1호선 타러 왔는데 1호선이 좀 복잡하거든 어느 행으로 가는건지 잘 확인해야 된단말이야. 그래서 나는 그거 보고 내가 타야 하는 차를 말해줬어. 근데 계속 지금 온 거 타도 되지 않아? 다음꺼는? 내가 그거 타면 안 된다고 했는데도 계속 물어보는거야.
너무 짜증나서 기다리기 싫으면 그냥 먼저 가라했어. 그랬더니 그렇게 말하면 본인이 어떻게 되냐고. 그럴거면 아까 보내주지 그랬냐고. 자기보고 기다려달라고 하면 안 됐었지 않냐고. 그러더라고
아 거기서 너무 화나서 그냥 아무말 안 하다가 인사하고 지하철 탔어.
내가 화난 부분은 두가지야.
1. 평소에도 자주 그러는데 왜 내가 한 말을 계속 못 믿고 자기 주장을 하는건지
1. 그렇게 급한 일정도 아닌데 그럼 아까 가라하지 그랬냐고 내가 기다려달라고 하면 안 됐었다고..?
이거 내가 예민한거야? 개빡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