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랑 이별 후에도 편하게 지내왔어. 가끔 야한 농담도 주고받고 서로가 원할 댄 성관계도 두어번 했고, 폰섹은 자주 했었는데 항상 남자쪽에서 요구해왔던 것 같아. 좋으면서도 잦은 요구에 난 지쳐있었고, 나에게 아직 그 앨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어. 하지만 상대는 나와 만날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 그 친구와의 연락도 만남도 전부 끊어냈어.
사실 일주일 전에 같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친구가 먼저 붙잡더라고. 나랑 시간을 보내는 게 즐겁고 재미있다고. 그치만 자긴 연애를 했을 때의 행복감이 뭔지 잘 모르겠대. 나랑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우면 그게 행복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본인이 연애는 하지 않겠다니까 그 애 옆에 남아있는 거 자체가 희망고문이더라고.
사실 그 애랑 쭉 잘 지내보고싶은데
나 잘 끊어낸거 맞겠지 자기들..? 너무 슬퍼서 몇자 적어봐ㅠㅠㅠ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르면 길게 가긴 어렵지. 나도 어렵게 납득한 것중에 하난데, 관계에는 의무와 책임이 따르잖아. 마냥 재미만 있을 수는 없고... 자기는 그걸 모두 받아들이는 관계를 원하지만 상대는 아닌 거 같네. 이게 인생에 별문제 가 없을 땐 '아 그래도 쟤 괜찮았는데'지만 내 인생에 변고가 생겼을 때 쓱싹 물러서는 걸 겪으면 데미지가 상당하지 않을까. 잘했어, 미래의 자기가 아주 잘했다고 할거야!
잘한거야 자기! 인간관계는 동성친구여도 상호적이어야해. 일방적이면 갈등의 시작이고 상처만 남지. 정말 잘 한 선택이고 이제 더는 뒤돌아보지 말자!!♡^^ 자기, 언제든 속터놓고싶을 때 여기 또 와!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