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후사정 다 설명하면 복잡한데 남친이 나랑 둘이 술 먹고 집 현관 앞까지 데려다줬는데 내가 "나랑 자자" "아니면 나랑 술 더 먹자"라고 했는데도 날 어떻게든 집에 집어넣고 택시 타고 본인 집 가는데 이게 아껴주는건지 뭔지 모르겠어서 좀 슬퍼.. 가벼운 장소에서 만난 사람이고 그래서 난 가벼운 마음으로 대하고 있긴 했는데 상대방이 상처를 받아서 그러는건지 뭔지 모르겠어.. 보통 자취방 문 앞까지 와서 자자고 하는데 마다할 남자 없지 않나.. 근데 끝까지 버티고 서서 들어가는 거 보고 집 갈거라고 하는데 집 와서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가볍게 행동했나 좀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