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애인에게 2년만에 연락 오면 어떨 거 같아...?]
여여 커플이였는데, 애인이 사회에서 공개적으로 아웃팅 당하고 또 그 직후에 사고가 났어서... 잠수이별 당했거든...
다시 연락 닿았을 땐 애인이 몸도 마음도 지쳤고... 너무 크게 상처받아서 마음에 여유가 없다고ㅠ 언젠간 괜찮아지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었어...
그런데 벌써 그 뒤로 2년이 다 되가는데....
요즘 들어 뭐 하고 지내나 너무 궁금해...
SNS 다 탈퇴하고, 겹지인도 없어서 소식을 알 방도가 없어ㅠ
나는 그 뒤로 연애도 못하겠더라ㅠ
그냥 다른 사람이랑 데이트 해보려고 해도... 계속 생각나...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거라는데... 그냥 새로운 상대한테 너무 미안할 거 같아서... 새로운 사람도 못 만나겠더라ㅠ
전애인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으면 안 이랬을 거 같은데.... 다시 연락 주겠다고 하는 말에 미련이라도 남은건지... 2년이나 흘렀으면 끝난거라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나는 도대체 왜 이럴까ㅠ
흐지부지 끝나서 그런건가....싶기도 해서ㅠ
요즘들어 연락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은 전남친/여친한테 연락 해본적 있으신가여... 전화? 문자? 멘트는 어떻게....? ㅠㅠ
ㅋㅋ 간지언니가 라방에서 전남친한테 연락하는 거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ㅋㅋㅋㅋ 나는 전여친이니깐 해도 되려냐...?ㅋㅋㅋㅋㅋ
둘 다 첫연애였는데... 둘 다 일에 미쳐있는 사람이라서ㅋㅋ 만나서도 일하고.... 했던게... 좀 후회가 됨....
둘 다 맨날 어디 가자고 말만 해두고 실제로는 여행도 한번 못 가봄...ㅠㅠ
한번은 술 마시다가 갑자기 여자친구 긴급 미팅 잡혀서... 줌으로 미팅하고 나 혼자 멀뚱멀뚱 있던 적도 있음..ㅋㅋ
서로 야근 때문에 데이트 취소되는 건 빈번....
가장 후회되는 건....
여자친구 부모님 뵙기가 무서워서ㅠ 여자친구 가족 장례식에 못 간 거랑.... 코로나 때 병문안 못 간 거....
(여자친구가 부모님한테 들켜서, 난리가 났었거든....)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도 항상 여자친구가 먼저 했었는데...
나는 민망해서 많이 못 해준 거....
같이 미국 가서 살자고 했는데... 그냥 장난인 줄 알고 넘어간 거...
지금 오면 다 후회가 된다....
우리 진짜 돈독했는데ㅠㅜ 아웃팅만 안 당했어도... 사고만 없었어도... 이렇게까진 안 되었을 거 같아서.... 가끔 너무 슬퍼ㅠ
나도 내가 전애인을 다시 만나고 싶은건지... 아니면 그냥 근황이 궁금한건지 모르겠어ㅠㅠ 전애인이 어디선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종종하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될까....?
2년만에 연락을 한다는 게....
판도라의 상자 같아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ㅠ
언니들은 어떻게 하시나여ㅠㅠㅜ 헬프미
전애인이랑 오랜만에 다시 만나봤거나,
재결합 후기있으면 알려주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