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친구는 고등학생때 담배폈다가 부모님께 걸려서 끊은 적이 있어. 나는 흡연을 정말 너무너무 싫어해. 담배냄새나는 사람이 내 곁에 있는것 자체가 고통... 그래서 난 처음 사귀기 전부터 흡연자랑은 연애 불가능하다 했구(그땐 남친 담배 끊었을 때야) 지금까지 두세번정도? 다투고 시간(2-3일)가지기로 한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담배를 피더라고. 마음이 힘들면 저절로 생각이 난대나 뭐래나... 얼마전에도 다투고 하루 뒤에 내가 찾아갔는데 말다툼하다가 격해지니까 내 앞에서 보란듯이 담배를 피더라고. 심지어 얼굴쪽으로 연기 뱉고... 그리고 나는 뺨 때렸어(폭력을 사용한건 정말 내 잘못이야)

다툰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며칠 뒤에 이야기해서 잘 풀었어. 뺨 때린것도 나도 사과하고 그 친구도 맞을만했다고, 본인이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고. 그런데 나와의 일로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담배폈던거 생각해보니, 이 친구는 앞으로 군대도 가야하고 취준하는 시기도 겪을텐데 그럴때 스트레스받으면 또 흡연하게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다시는 담배에 손 안 댈 자신 있냐고 했는데 솔직히 확답은 못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헤어졌어. 나에게 흡연은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라서! 정말 다정하고 나밖에 모르던 친구였는데 그럼에도 좋기만 했던 사람은 아니었기도 하구... 또 그럼에도 날 너무 좋아해줬고...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와리가리 하네ㅠㅠ 이처럼 다정한 사람 없을까?ㅠㅠ

위에 답글 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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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의도적으로 내 얼굴에 연기 뱉었고 순간 내가 못참았어... 다시 생각해도 정떨어진다. 폭력은 잘못됐지만말야. 저런 다정함이 내 기준이 돼버렸드아ㅏㅠㅠ

자기랑 사귀기 전에 만난 여친한테는 다정하지 않았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