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재회목적으로 연락했었는데 나는 확신이 없어서 좀 애매하게 답했어.. 장거리였고 그것 때문에 헤어진거라.. 사실 다시 만나도 현실적으로 같은 이유로 힘들걸 알아서 이사람이 좋아도 선뜻 다시 만날 용기가 안생기더라ㅠㅠ
원래는 오늘 만나서 대화해보기로 했었는데 내가 딱 어제부터 배탈이 난건지 물만 마셔도 위아래로 난리라 아파서 못볼 것 같다고 얘기하고 끝냈거든. 갑자기 약속 취소해서 미안하다고 보낸걸 읽고 답은 없더라고.. 일부러 취소한 것처럼 볼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사실 나는 다시 만날 확신도 없는데 만나는것도 희망고문은 아닌가 싶기도해서 만나는게 불편했던 것도 맞아서 지금 마음이 좀 그래..
자꾸 걸리는게 있으면 너 그사람 만나도 그 이유때문에 다시 헤어질거야. 그니까 지금선에서 정리해
그치..? 머리로는 정리하는게 맞는걸 아는데 아직 마음이 있었나봐 나도..헤어졌을때보다 어제오늘이 더 슬프고 눈물 나ㅠㅠ
애매한 태도가 상대한텐 상처가 될수도 있어 ..!ㅠ
나도 다시 만나고는 싶은데 똑같이 헤어질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무서워서 다시 못나겠어.. 나도 헤어지고 나서 걔만큼 좋은 사람 없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장거리에 그친구는 2교대고 나는 주말에만 쉬어서 만나기도 힘들고.. 이제 평생 연락 안한겠다고 마지막이었다고 연락온거보니까 나 너무 눈물난다ㅠㅠ딱..헤어진지 1년되는 날이었거든..
남자입장에선 진짜 아픈게아니라 만나기 싫어서 변명 둘러댄걸수도 있겠다 라고 받아드렸을수도있어 근데 자기는 만날 확신도 없고 희망고문 시키기 미안한거니까 그냥 이대로 두는것고 괜찮을거같아
새벽에 이제 평생연락 안할테니까 잘지내라고 카톡이 와있더라..자긴 1년동안 나 기다리면서 사진도 못지우고 힘들었는데 어제 딱 포기가 됐다고.. 근데 이상하게 후련하지가 않고 눈물이 나ㅠㅠ
놓아주자 서로 인연이 거기까지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