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이별택배 이런 거 보냈다
둘다 같이 좋아하는 가수가 있어서 예전에 콘서트 갔었는데 티켓이랑 콘서트에서 받은 뱃지가 전남친 자취방에 있었거든
내가 헤어질 때 그거 소중한 거니까 보내달라고 했었는데, 그땐 전남친이 대전(본가)에서 지내고 있었어 그래서 자취방(수도권) 가게 되면 보내주겠다고 했어
"혹시 내가 늦게 보내게 되면 자취방 갈 용기가 없어서 늦는 거야." 라고 하기도 했었어 거긴 나와의 추억이 너무 가득하대 그래도 3월 안엔 보내겠다고 했었는데
오늘 우체국에서 카톡이 오더니 전남친이 보낸 택배가 왔다네 나도 본가가 대전인데 난 지금 서울에 있어서 엄마한테 대신 뜯어달라 했어 근데 난 티켓하고 뱃지만 있을 줄 알았는데.. 박스가 엄청 큰가 봐 이것저것 다 있더라고 전남친 자취방에 내가 놓고 온 것들(다 달라고 하긴 뭐해서 중요한 티켓만 보내달라고 한 거였어.. 진짜 좋아하는 가수라)도 있고 자기가 추가로 넣은 다른 것들도 있는 거 같아.. 영양제도 있고 게임기도 있고 편지도 있고 뭐 다른 게 엄청 많아....
스스로 되게 빠른 시간 안에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눈물 나더라
에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