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친이 술을 너무 좋아해서 내가 일주일 전에 헤어지자고 했고, 전남친도 자기는 내가 원하는 형태의 금주는 못하겠다면서 알겠다고 했어. 싸우다가 헤어진것도 아니고 서로 잘 얘기하고 많이 울고 행복을 빌어주면서 끝냈어.
내가 지금까지 진짜 잘해줬고 안정형이었어서 전남친은 나덕분에 본인이 이전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되었고 큰 안정감과 사랑을 느꼈다고 했어. 내잘못은 하나도 없고 본인이 잘못해서 이렇게 된것같다고 미안하대. 그리고 본인은 원래 외로워서 금방 연애하고 금방 헤어졌는데 이제는 스스로가 안정될때까지 연애를 오래 쉴것같다고 했어. 그러면서 울길래 너는 내가 긍정적이라서 좋다고 하지 않았냐.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앞으로는 술 마음껏 마실수 있다. 이러고 마지막으로 내가 쓴 편지 주고 한번 안고 헤어졌어.
편지 내용은 너가 좋았고 너랑 잘 만나보려했는데 계속 똑같은걸로 싸우다보니 많이 지쳤다. 앞으로는 술 안좋아하는 남자 만나보겠다. 그렇지만 너랑 만나면서 행복했고 많이 배웠고 앞으로 너의 행복을 바라겠다. 이런내용이었음
이거 주고 전남친이 편지 잘 읽었고 조심히 들어가라고 톡하고 나도 조심히 들어가라고 톡하고 그게 끝이었어.
전남친은 이전 연애에서는 항상 자기가 찼었고 무조건 올차단 했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찼고 모든걸 차단 안했고 인스타도 아직 맞팔이야. 그리고 전남친이나 나나 인스타 스토리, 프사변경 등등 아무것도 안하고 안바꾸고 그대로 뒀어. 연락도 한번도 안했고.
사람 마음이 참 야속한게 내가 차놓고 후회되고 다시 만나고싶고 보고싶고 그렇다
얘한테 연락올 가능성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