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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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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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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에게 줄 선물이 있었어.
둘이 종종 담궈 먹던 담금주야
3주 전 이별 때 경황이 없어 못 물었는데
차마 내 손으로 처분하기 마음 아프네.
담글 때만 해도 같이 마실 생각으로 행복했는데…

택배나 퀵을 보내도 되냐고 물으면
너무 구차한가?
그냥 내가 알아서 해야할까?

물어본다면
언제쯤 묻는 게 적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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