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친구랑 연락이 닿아서 재회 관련 얘기를 했는데, 적극적으로 나랑 약속하기보다는 자꾸 운명에 맡기려는 식이야... 예를 들면 우연히 같은 직장을 가게 되면, 우연히 같은 지하철에서 만나면...그땐 정말 다시 만나자...등등 재회에 대한 확신을 안주고 우연에 떠넘기려고 해.
물론 준비하는 일도 같고 생활반경도 가까워서 아예 돌려말하는 거절은 아닌거같고, 걔말로는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약속하거나 책임질 수 없고, 소중한 나한테 더 이상 상처주기 싫어서 그렇게 말하는거라는데
난 이게 더 상처야 너무 서운해
확신을 줄만큼 나를 좋아하진 않는거겠지 여전히... 정말 너무 슬프다...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
뭐야 그럼 왜 연락을 받아준거지 ..?????
본인도 날 못잊었나봐,,,근데 막상 다시 사귈 준비는 안된거같대,,,
그냥 시간 되면 밥 한번 먹자 같은 빈말이네. 절대 안 먹을거다.. 연락 닿아서 좋게좋게 넘기는 거지. 어쩌다 만나서 어찌저찌 상황이 되면 재회할 수도 있겠지. 다른 차원에서는 그런일도 있겠지..ㅋㅋㅋㅋㅋ 정말 매너도 뭣도 없는 전남친이다.
ㅠㅠ결코 가벼운 대화는 아니였고 두시간 동안 대화하면서 내린 결론인데, 걔가 나를 많이 아낀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자기말대로 진짜 다중우주,,,?에에올,,,? 이 생각나더라 머릿속에 물음표ㅋㅋㅋㅋㅋ 하 나 한달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좀 후련해진거같기도 하당 댓글 고마워🤍
환연 규민이같은 스타일이네... 그냥 똑바로 지금 만날 생각 없다고 말하면 될걸 운명에 맡기긴 뭘 운명에 맡겨... 그냥 우유부단해서 딱 끊어버리면 나중에 지가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 여지 남기는 것 뿐😡 본인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결국 상대는 상처받는데 자기는 좋게 돌려 말했다고 생각하고 있겠구만
ㅠㅠ다시 연락해서 확실하고 단호하게 끝내자고 얘기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