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00일정도 연애한 21살 여자예요
남자친구랑 너무너무 잘 지내고 예쁘게 잘 만나고 있는데 이번에 살짝 서운했던게 생겼는데 어땋게 남자친구한테 전하면 좋을까 조언을 구하려고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남자친구랑 저는 생일이 5일차이입니다
근데 이번에 우연히 500일이 제 생일하고 겹쳤어요 그 김에 500일하고 남자친구 생일선물 겸 엄청나게 큰 맘 먹고 한달 야간 알바 빡시게 해서 하나에 14만원짜리인 커플 운동화를 선물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이번에 에어팟 프로가 생겨서 직접 케에스를 골라주고 싶다고 그 케이스를 생일 선물겸 500일 선물로 주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말하기를 되게 자랑스럽다는 듯이 이번에 쿠팡을 깔았는데 거기서 신규가입을 하니 쿠폰을 주더라 그래서 이 에어팟 케이스를 공짜로 샀다면서 기쁘게 얘기하더라구요..
선물이라는게 마음을 받자고 하는거고 가격은 상관없는거지만 뭔가 좀.. 서운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정확히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을거 같지만요..
남자친구랑 제가 중학교 동창이라 친구가 다 같아서 저희 포함 동창 4명끼리 일본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그래서 요즘 돈이 없는건 너무 잘 아는데ㅠㅠ 그래도 생일에 500일인데.. 제가 너무 속물같은 생각인걸까요..? 남자친구한테 말하면 그래도 열심헤 고민해서 선물해준건데 많이 속상해할까요..
서운해... ㅅㅂ ㅂ완전 서운해
그니까....... 진짜 서운하다
서운한게 당연하죠ㅠㅠ 하지만 포인트는 운동화에 미안함이나 고마움을 얼마나 어떻게 표현했느냐인 것 같습니다 나는 이것밖에 준비 못했는데 미안해 담에 더 좋은거 해줄게 맛있는거 사줄게 등등의 반응이 있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서운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표현은 커녕 운동화를 받고 공짜 에어팟케이스를 주며 기세등등하시다면 ...^^ 좀 곤란허네요ㅎㅎ..
그동안 어떻게 해왔는지를 보고 판단해야할듯
완전 서운해 ㅠㅠ 나도 비슷한 일 있었어 다이어리 갖고 싶어했는데, 갑자기 선물이라면서 거래처에서 받은 다이어리 주더라... 현타왔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