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후반 보통의 사무직 미혼 여성입니다.
자궁경부암 대상이라 검진하면서 난소가 작아진것 같다 하여 난소나이 검사(호르몬검사, 피검사)를 했습니다.
1주일 정도 뒤 검사결과를 들었는데
10살이나 많게 나와서 냉동난자 권유를 받았습니다.
사귄지 100일도 채 되지 않은 남자친구가 있고 진지하게 만나긴 하지만 아직 결혼을 약속한 것도 아니고...
제 몸과 마음이 급하다 하여 결혼을 재촉 할수도 없고.. 임신을 재촉할수도 없을 노릇이니..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아닌것 같구오... 그래서 저는 냉동난자를 결심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우울하지만 스트레스가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니 최대한 의연하게 받아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서울 ㅊ병원과 ㅁ병원 예약을 했는데 지방에서 오가는데에는 ㅊ병원이 수월할것 같아 아무래도 ㅊ병원으로 갈것 같습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것은 알지만 저는 꼭 사랑하는 사람과 닮은 예쁜 아이를 건강하게 만나고 싶습니다.
아무리 결혼과 출산이 어려운 요즘이지만 부동산이나 코인, 주식에 영끌하는 요즘 저는 제 미래 아이에게 영끌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해보려 합니다.
그저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어쩌면 저 같은 분들이 꽤 있을것 같아 이런 고민을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용기를 낼수 있게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