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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2.27

쟈기들 안뇽, 글을 써보는건 처음인데 마음이 너무 힘든데 말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남겨봐. 글이 좀 길지만.. 그래도 한번씩 읽어봐주면 좋을 것 같아ㅠ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남자친구에 관련된 내용이야. 1년 8개월 정도 연애하고 있고, 결혼에 대해서 최근에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초반에는 자주 했었어. 현재 둘다 20대 후반 동갑이라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기는 했어. 근데 그저께 갑자기 나와의 연애에 대한 확신이 없고, 결혼을 하기엔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고.

나는 현재 회사를 다니다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판정을 받고 회복하면서 회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하려고 자격증 준비에 있어. 그래서 난 내가 일하지 않는 상황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장은 결혼과 같은 미래를 생각하기에 확신이 없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어제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니까 부모님이 직업은 둘째치고 내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있는 것 때문에 조금 그렇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 남자친구는 부모님을 여러번 설득을 하긴했는데 설득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고 이전부터 부모님 말을 거스르고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이 문제로 계속 부딪히거나 결혼때문에 부모님과 등지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이해는 되는데 막상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아예 이 사람과의 관계를 당장 끊어야하는 것도 당황스러운데 난 아직 너무 이 사람이 좋고 얘도 부모님만 아니면 결혼하고 싶다는데 나는 이 관계를 확실히 끊는게 좋은건지 아님 내가 부모님을 설득을 하든 뭐든.. 결혼을 할 수 있는 쪽으로 노력을 해보는게 맞는 걸까..?

결혼한 사람들이나 결혼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언이나 여러 의견 남겨주면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될꺼같아ㅠ😭

혹시라도 다 읽었다면, 긴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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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도 20대후반이라 자기 마음이 더 이해간다... 지금이 20대초반보다 더 혼란스럽고 책임질게 많은데 새롭게 생각해야할 일도 많은 진짜 어려운 시기인같아. 근데 자기는 이직이랑 건강문제까지 있어서 더 고민많을거같아ㅠㅠ 남자친구쪽 부모님이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나라면 솔직피 너무 상처받을것 같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약 먹고 꾸준히 관리하면 되는 병으로 알고있는데... 결혼을 반대할 정도인가? 혹시 남자친구 부모님 만나본적은 있어? 일단 제일 중요한건 남자친구랑 제대로 된 대화를 하는것 같아. 남자친구가 자기랑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 결혼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고 같이 얘기해볼 생각이 있는지부터 확실히 알아야할 것 같아. 만약 남자친구가 그런 마음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정리하는게 맞지않을까... 연애의 끝이 꼭 결혼일 필요는 없지만 남자친구가 얘기하는걸보면 어느정도 관계를 정리하려는 것 같아서ㅠㅠ 서로 진솔하게 털어놓고 얘기하는 시간이 필요할것같아.

    2023.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더불어 얘기하자면 나도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는데 결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이유중에 하나가 남친부모님이거든. 두분다 엄청 좋으시고 좋은직장 좋은집안도 아니지만 그냥 내 존재자체로 좋아해주시고 반겨주셔. 자기 남자친구 부모님이 어떤분들인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미 반대하고 계신 상황이니까 만약 설득을 통해서 결혼한다고해도 평생 보고살 수 있을지도 생각해봐야한다고 생각해. 우리나라에서 결혼이 현실적으로 두사람만 좋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2023.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진심 가득한 답변 너무 고마워ㅠㅠ! 나도 사실은 이미 끝을 얘기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하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있어서 물어봤던거같아. 지금은 결혼하는 거 자체에서 마이너스인데 결혼을 한다고 해도 마냥 행복한 결혼 생활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정리를 하는쪽으로 마음이 기울긴 하지만 어제 생긴일이라 아직까진 맘이 넘 아픈거같네ㅠ 나도 나대로 많이 노력해볼꺼같은데 한두달은 힘들꺼같네ㅠㅠ 좋은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난거 같아서 넘 부럽다. 답변해줘서 고마웡! 덕분에 힘이 많이 된거같애

      2023.02.27좋아요1
  • user thumbnale
    저절로 벌새

    읽어는 봤는데 자기보다 어려서 뭔말해야할 지 모르겠당..건강관리에 글케 돈을 많이 써야하는 병인건가? 우리어머니두 갑상선약 드시는데 대학병원 일년에 한두번 정도만 다니시는 것 같은데...병원비에 돈 많이 써야하는거면 고민이겠다

    2023.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자기 진짜 너무 힘들겠다.. 난 결혼한 입장에서 말하자면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하면 결혼생활이 힘들어지더라 ㅜㅜ 주변에서 그런 케이스를 많이 봤어.. 결혼하면 둘만 행복하게 잘 살것 같아도 생각보다 양가 가족들이랑 부딪히는 일이 많아.. 설날 추석 시부모님 생신2번에 어버이날만해도 1년에 이미 5번 ㅜㅜ 건강상의 문제로 반대하시는거니까 설득은 더 힘들꺼고 설득한다해도 앞으로 계속 보고살아야할텐데 자기가 계속 상처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ㅜㅜ

    2023.03.06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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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거나 준비중인 자기들 있을까?? 글이 조금 긴데 읽어주라ㅠㅠ 난 20대후반이고 남자친구도 동갑이야. 만난지 1년정도 됐어. 연애초에 남자친구가 결혼하고싶다고 얘기했고, 난 1년 만나보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자고 했어. 연애전까지 나랑 남자친구 둘다 결혼생각 없었고, 진짜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하지 결혼하기 위해서 사람 만나거나 인생에서 결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 안하는 타입이었어. 근데 이제 남자친구는 나 만나면서 부모님한테 확고하게 이 여자랑 결혼하고싶다고 계속 결혼 얘기했고, 부모님도 찬성하시고 너무 좋아하셔. 근데 우리 부모님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셔. 난 남자친구 만나기전까지 비혼에 가까운 사람이었고, 부모님한테도 농담처럼 항상 결혼 안할거다 평생 엄마아빠랑 같이 살거다 그런 식으로 얘기해왔거든. 지금 남자친구 만나기전까지 연애공백도 길었고 연애도 거의 안했어. 원래 사람 만날때 신중한데 남자는 정말 정말 정말 신중하게 만나는 편이었거든. 지금 남자친구는 결혼 생각없던 내가 정말 결혼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랑이 많고 좋은 사람이야. 우리 부모님도 남자친구를 아직 만나적은 없지만 성실하고, 착하고, 좋은 아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셔. 조금씩 준비를 시작해서 내년쯤 같이 살면서 혼인신고하고, 내후년쯤 결혼식할까 생각중이야 (남자친구 직장때문에 식은 생략하거나 하더라도 나중에 하려고 생각중) 부모님한테 언제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이야ㅠㅠ 그냥 일상처럼 얘기해도 될지 (나 @@이랑 결혼할라고 이렇게), 아니면 남자친구 정식으로 소개하는 날 얘기해야할지 (부모님이랑 친구처럼 지내는 편이라 너무 딱딱하게 느껴져서) 아니면 한번이라도 남자친구 소개하고 얼굴이라도 본 다음에 얘기해야할지 고민중이야ㅠㅠ 자기들 의견은 어때??🥺서른이 되니까 다들 결혼을 많이 하더라! 요즘 한달에 한두번씩 결혼식을 가고, 또 결혼 준비하는 친구들도 생기면서 나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 근데 나는 사실 결혼식은 하고싶지 않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상하게 결혼식은 안 하고 싶어.. 다들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굳이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더 커🥲 전남친이랑도 결혼식은 안하고싶다고 진지하게 결혼얘기를 했었는데 전혀 이해를 못하고 결혼식을 어떻게 안할 수가 있냐고 언성이 높아지게 됐었어 회사동료들이랑도 결혼관련 얘기를 나누게 됐는데 그때도 사실 나는 결혼식에는 딱히 로망이 없어서 결혼은 해도 식은 안올리고 싶다고 말했더니 다들 놀라면서, 아직 결혼이 현실이 아니라 그런거라고 결혼할 사람 생기면 또 달라진다는데 정말 그런걸까 싶어.. 나보면 세상 화려한 결혼식 할 것 같다고 완전 공주처럼 할 것 같다는데 그런 로망 진짜 하나도 없거든ㅠㅠ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도 나랑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얘기는 나눠보진 않았거든. 이친구는 안정적인 생활이 우선순위라 나 만날 때 말곤 돈도 거의 안쓰고 엄청 알뜰살뜰해. 부지런히 모아서 내집장만하고, 안정적인 상황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말도 했었고, 나도 결혼식에 쓸 비용 아껴서 차라리 신혼집 가전이나 인테리어 같은곳에 쓰고싶은 생각이 크거든. 나이가 드니까 악세서리도 관심없어지고 반지도 안좋아해서 결혼반지에 대한 로망도 없어😅😅 (굳이 투자하고 싶다면 웨딩스냅? 그냥 드레스입고 턱시도 입은 모습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긴 해! 제주웨딩스냅으로! 내가 결혼에 로망이 있다면 그냥 딱 그거뿐이야 ㅎㅎ아 거기에 우리 부모님, 시부모님 곱게 화장하고 차려입고 다같이 기념촬영하기도!) 그래서 만약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을 하게되면 정말 식없는 결혼도 이해해줄 것 같아서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고 싶으면서도, 지나가는 말로 우리 식전영상엔 내 엽사밖에 안나올 것 같다고 웃는데 결혼식을 하는게 보편적인 거니까 당연히 결혼식을 생각하겠구나 싶어서.. 그냥 마음이 괜히 싱숭생숭해ㅠㅠ 이미 내 생각에 대해서 여러번 '그건 틀렸다'는 얘길 듣다보니까 싫더라도 결혼식을 하는게 맞는건가 싶어져서 자신이 없어 그리고 부모님 생각하면 사실 결혼식은 부모님 잔치고 부모님 손님들이 훨씬 많이 오는 자리라.. 지금까지 부모님이 뿌린 경조사비 생각하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건가 싶기도 하고 결혼 정말 어려운 것 같아ㅠㅠ 그래서 다른 자기들의 결혼식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져서 긴 글이지만 이렇게 써봐! 다들 결혼식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공유해줄 수 있을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나 고민 좀 들어줘 ㅠㅠ 남자친구랑 나이차이가 좀 나는데 처음에 그거 때문에 엄마가 반대했었거든 내가 결혼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벌써 그러냐는 식으로 얘기해서 좀 잠잠해졌어 근데 이 사람이랑 만나면 만날수록 나한테 헌신적인 모습들과 갈등 해결하는 모습 경제력 등등 이 사람과 평생 함께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랑에 신중한 편이라 이게 첫 연애지만 신중하게 시작한 만큼 가족같은 마음까지 들 정도로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고 있고 믿음도 가지고 있어 나는 원래도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던 사람이라(아이를 원해서) 아직 결혼얘기를 하기엔 어린 나이지만 이 사람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앞으로 계속 만나보고 싶은데 엄마의 입장에서는 반대할 수도 있을 듯 해서... 일단 연애 초반에 내가 했던 말도 있고 내가 이번이 첫 연애다 보니 솔직히 부모 입장에서는 더 많은 경험을 했으면 싶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내가 섣불리 어린 사랑에 눈이 멀어서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 아직 당장 말을 꺼내볼 건 아니지만 어떻게 말을 해야 내가 진지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고 결혼 생각을 하는 거라는 걸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심심한 자기들, 결혼에 대해 생각중인 자기들한테 고민상담할게있오.. 나는 27살이구 남친은 30인데 사귄지는 이제 40일됐거든. 첨에 SNS로 나한테 연락이 왔어. 귀여워서 친해지고 싶다고 하더니 반나절만에 전화가 오더라구. 뭔가 아예 모르는 사람인데 알던사람같은 느낌이 들었고 싫지는 않아서 다가오는 주말에 점심 한끼 하자고 약속했어. 그 다음날 출근했는데 당일 저녁에 갑자기 보자고 하더라. 알겠다고 하고 만났는데 내 이상형은 아예 아니었어. 내가 이전에 만났던 모든 남자들이 이상형이 아니었어서 그냥 생기기만하면 됐다 싶은 맘에 그냥 살짝 괜찮다? 이정도였는데 첫 만남에 2차까지 하면서 서로 본인 가족사부터 이전 연애, 이런저런 얘기 다 했거든. 근데 몸에 베인 매너가 맘에들어서 좋다는 아니고 인간적인 호감까지 쌓였는데 본인은 이제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한 연애를 하고싶다고 하더라구. 근데 사실 나는 진지한 연애 할 마음은 없었는데 결혼 얘기가 나오니까 좀 당황스러웠어. 애초에 SNS로 연락하자마자 결혼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일단 ㅇㅋ 알겠어 하고 술집을 나와서 걷는데 남친은 이미 나한테 너무 호감이 있어보였고, 나도 싫진 않았기때문에 만나자고하면 만나줄거냐길래 알겠다고 했더니 냅다 만나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여기까지 왔고, 이제 40일 됐는데 결혼얘기를 너무 많이해...(한번씩 부담스러울정도로..) 전남친도 지금남친이랑 동갑이라서 결혼얘기가 안나왔던건 아닌데 그냥 장난스럽게 얘기했던거고 지금은 너무 진지해서 사실 있던 결혼생각도 없어지게 만든다 해야하나.. 좀 그래. 그리고 내가 20대에 결혼하고싶다는 생각이 있으면 또 모르겠는데 나는 인생목표가 창업이라 현재 직장다니면서 창업자금을 모으고 있는중이고 늦어도 2-3년 안에 창업하는게 목표야. 그러니까 적어도 2-3년 안에는 결혼할 생각이 아예 1도 없고, 우리 부모님도 내가 결혼하는 것보다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는걸 원해서 당장 결혼하는걸 원치 않으셔. 부모님께 남자친구 얘기 슬쩍하니까 벌어놓은것도 없는데 결혼얘기를 하냐고 하더라구.. 그것도 사실 맞고 내 결혼상대로 지금 남친은 아닌거 같거든. 좋은 사람인건 맞는데 결혼상대는 아니라고 판단이 들어서 나는 계속 당장 결혼생각없다고 선을 긋고 있고, 아직 만난지 1년도 안됐는데 부담스럼다고 여러차례 얘기했어. 오늘 저녁에 같이 치킨에 소주마시면서도 그런 비슷한 얘기하더라.. 내가 외동이라 가족이 셋밖에 없고 부모님 두분 다 맞벌이라 어릴때 나 혼자 외롭게 커서 가족 셋이 모이는 유일한 취미가 캠핑인데 몇주뒤에 간다고 하니까 이번에 본인도 같이 가면 안되냐고 그러더라구.. 우리 엄마가 남친을 그렇게 좋아하는것 같아보이진 않아서 좀 그렇다고 둘러 얘기했는데 계속 가볍게 만나기싫고 내 부모님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대. 오 근데 우리 부모님은 결혼얘기 자꾸 꺼내는 남친이 달가워 보이진 않은거 같고,, 내 남친은 계속 당장 결혼생각 없다하는데 결혼얘기를 꺼내고,, 좋은 사람이긴한데 가볍게 만나려고 하는 내가 이기적인건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 정말 현실적으로 남친을 봤을 땐 당장 결혼할 때가 아닌거 같거든..? 모아둔것 아무것도 없는데 결혼 얘기하는것도 좀 그렇고, 내가 아직 사랑이 남친보다 크지 않아서 그런건가 싶고.. 남자들 30살이 되면 다들 결혼이 하고 싶어지는걸까? 내가 하고자 하는게 없었으면 나도 결혼을 빨리 했을 텐데.. 이런 남친을 만나고 있으니까 연상보다 연하를 만나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자기들 생각은 어때??나 진지하게 질문?고민?이 있는데 들어줄래? 글이 좀 많이 길다는 점 참고해줘. 긴 글 읽기 싫다 하면 맨 밑에 요약한거 있어. 일단 기본 설명부터 하자면 올해 나 26 대학생 남친 30 직장인 난 이게 첫 연애 남친은 2,3년 정도 쉬다가 나 만나는 중. 그리고 이 달 27일이 100일이야 게다가 장거리 연애 중이라 얼굴 보는게 겨우 1달에 1,2번? 많이 보면 4,5번 볼 때도 있고 아니면 아예 못 보는 경우도 있어. 이틀 전에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진지하게 할 얘기가 있다고 하면서 만날 때까지 한번 잘 생각해보래. 그 주제가 1. 장거리 연애에 대해서 2. 결혼(미래계획)에 대해서 이거 2개야. 먼저 결혼 얘기부터 해보자면 나는 성인 되기 전부터 결혼을 원치 않는 비혼주의자로 살기로 결정했는데 남친은 원래부터 빨리 결혼 하고 싶었대. 그래서 한 2달? 전부터(거의 만나는 초창기부터) 장난 식으로 농담 삼아 결혼 얘기 꺼내기도 했었고 장거리 연애 하는거 힘들어ㅠㅠ 이런 식으로 찡찡대기도 했어. 난 내 부모님이나 각종 sns에서 보이는 결혼 관련된 것들을 보면서 말 그대로 공장식 웨딩 인가 그걸 하는게 솔직히 너무 싫어. 그러면 스몰 웨딩이나 간단히 가족들끼리만 모여서 식사하는건 어떠냐 하는 질문에는 내 부모님이 특히 엄마가 싫어했어. 저번에 한번 툭 던져봤는데 엄마께서 “이때까지 너를 키우면서 들어간 돈이 얼마인데 결혼식 때 축의금으로 다 받아야지” 라고 하셨어. 그 얘길 들으면서 속으로는 너무 소름 끼쳤어. 아무리 엄마라지만 자식인 나에게 그런 얘기를 하나 싶기도 하고.. 물론 결혼 좋겠지. 평생동안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생기는 거고 요즘 신혼부부 제도들도 좋은게 생겨나고 있는데.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제 만난지 겨우 100일 즈음인데 벌써부터 결혼을 생각하는건 난 아니라고 생각해. 내 주변 친구들도 연애 4,5년은 하고 나서 결혼을 하네 마네 하는데 난 이게 첫 연애인데다 이제 겨우 100일이야. 게다가 나 아직 학생이고 취업도 안했는데 정말 만약의 경우로 결혼 한다 쳐. 그럼 내 직장은? 내 일은? 내 돈벌이는? 난 그 후가 어떻게 될지 너무 무서워. 거기에 남친은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이 첫 직장인데 이직하고 싶어해. 이런 상황에서 아직 서로 준비가 안됐는데 무슨 결혼이야 싶은 생각이 커. 그리고 이거 얘기 꺼낼 때 내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정말로 진지하게 나랑 결혼을 하고 싶어서 그렇게 얘기하는거야?” 물어보니까 “너랑 결혼해서 같이 사는게 나쁘진 않은 것 같아”라고 했어. ----------------------------------------- 장거리 연애 같은 경우는 나랑 남친 둘 다 저 아래 부산 근처가 고향인데 남친은 고향에서 계속 살고 싶어하고 나는 서울이나 경기 위로 올라가서 살고 싶어. 항상 이런 얘기 할 때마다 나보고 “그냥 고향에서 살면 안돼?” 이러는데 난 서울/경기 이런데서 살고 싶어. 솔직히 고향이 너무 재미없는 곳이어서 딱히 계속 거주할 메리트도 없고 여기서 살아봤자 뭐해? 싶은 생각이 커. 게다가 내 진로와 관련지어서 보면 고향은 정말 뭐가 없어. 차라리 부산이나 대구 이 쪽으로 취업을 해야 할 수준일 정도로 너무 처참해. 남친 경우는 어디를 가도 할 수 있는 쪽의 전공?이라 굳이 고향에 있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나는. 얘기가 많이 긴데 간략하게 요약하면 1. 현재 100일 즈음인데 남친이 결혼 어떠냐 물어봄. 하지만 나는 비혼주의자로 살고 싶음. (같이 산다고 해도 동거로만 살고 싶음) 2. 장거리 연애에 대해서 남친은 지쳐하는 모습이 보이고 고향에서 같이 살자 하는데 내가 원하는 직장은 고향에서 거의 없음. 남친은 어딜 가도 가능한 직종임. 해서 이걸 남친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솔직하게 모든걸 다 말하면 이거 분명 서로 감정 상할거고 안 좋은 말들이 나올게 뻔히 보이는데.. 이걸 좀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좋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Geukrak
Geukr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