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기들 도와줘!!ㅠㅠ 먼저 연락 할까 말까?
나는 서운한 걸 혼자서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편이고 점점 심해지거나 너무 서운해서 못 견디겠는 것만 최대한 정리해서 말 하거든.. 근데 최근 너무 서운했던 게 생겨서 어제 통화 중에 말했어
근데 남친이 대답을 거의 안 하더라고
응.. 어.. 이 정도의 대답만 하고 내가 뭔갈 물어봐도 대답을 안 했어 나는 기다린다고 기다렸는데 3~5분 쭉 말을 안 하니까 화나더라고
저번에 다툼이 있었을 때도 이런 식으로 굴어서 적당히 내가 마무리하고 안아주고 끝냈거든
근데 자꾸 이러니까 너무 질리고 지치더라구..
그리고 나중에는 되려 자기가 서운한 걸 말 하길래 못 참겠어서 그냥 헤어지자고 했어! 홧김에가 아니라 진짜 이 사람이랑은 오래 못 만나겠단 생각이 들어서 ㅠ
근데 갑자기 자기가 잘 하겠다고 하길래
내가 “지금 문제가 뭔지는 아냐, 갑자기 뭘 잘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라고 말 하면서 언성이 높아졌거든
근데 통 말도 없던 사람이 내가 화 내는 중에 갑자기 귀엽다면서 웃거나
내가 “말을 안 하는 이유가 대체 뭐냐, 욕이라도 튀어나올까봐 안 하는 거냐” 물어봤는데 갑자기 웃으면서 본인이 틱장애도 아니고 갑자기 왜 욕을 하냐면서 웃더라고
너무 화나서 그냥 통화를 끊어버렸어
끊은 직후에 두 번정도 전화가 다시 오긴 했는데 안 받았고 그 이후엔 아무런 연락이 안 와
연락 안 한지 하루밖에 안 되긴 했는데
왜 맨날 이렇게 수동적으로 구는지 답답하고
헤어지던 계속 만나던 빨리 결론을 내고 싶은데
이번 만큼은 상대 쪽에서 먼저 다가와줬으면 좋겠기도 하고.. 그래서 섣불리 연락을 못 하고 있다 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자기들아? 그냥 마음 놓고 3일정도 기다려볼까..
화내는 데 웃어?…?
ㅠㅠ 그니까 노답인간이니까 걍 헤어질까
그냥 노답 정도가 아니고 소름 돋는데… 언성까지 높여서 화내는데 자기 감정을 이해를 못한다는 거잖아. 우습게 아는 건지 정말 이해를 못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전자여도 짜증나지만 후자면 ㄹㅇ 너무 소름돋음. 사패야?
이걸 뭘 고민하는지 모르겠어... 왜 안 헤어지는 거야...?!
글 읽으면서 상대방이 화 냈을 때 순간적으로 몇 분간 말을 못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나도 그런 성향이라서... 나는 말이 없는 동안 머릿속으로 할 말을 정리하고 검열하고 있는 편인데 뒤로 가다가 자기가 화 내는데 귀엽다면서 웃는다는 게 조금... 정상적인 사람은 아닌 거 같아. 사랑하는 애인이 화를 내는데 거기에 대고 어떻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귀엽다는 말이 나오고 웃음이 나와. 말도 안 돼 정리하는 게 좋을 거 같애
그 순간에 말을 잘 못하는 사람도 있어서,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 있어. 근데 화를 내는데, 웃는다..? 음... 이건 좀 상황 파악x, 눈치를 안 살피는 것 같아. 울아빠가 그래. 한 번 크게 사고쳤는데, 실실 웃으면서 ㅋㅋㅋㅋㅎㅎ~~ 이러시거든. 이러다가 동정심 호소하고...🤦♀️ 진짜 진지하게 걸렀으면 좋겠어. 소시오패스 특징을 빼닮은...
내가 전남친이랑 하던 대화랑 좀 비슷하네... 내가 서운한 게 생겨서 그걸 정리해서 이야기하면 웃거나, 애교 부리면서 미안하다고 한 마디 하고 넘어가려는 거... 난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은 건데 상대가 그렇게 나오면 정말 속 터지더라...
싸패같고 네가 연락 먼저 넣으면서 슬슬 기기를 바라는 거 같아 너무 위험해보인다
근데… 이번이 이별이 아니라 해도 이런 사람이랑 계속 연애하고 싶어? 이 사람의 이런 면모가 바뀌길 기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