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기들.. 나 아침부터 심장이 떨어졌다가 올라왔어
아침 밥 먹구 설거지할 때 한쪽 귀에 에어팟 꼽고 있었거든 ?

근데 엄마가 얼핏 “00아 작은 가방 하나 있어?” 이랬는데
내가 기분이 좀 안 좋아서 그냥 무시하고 있었어…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작은 가방이면 파우치를 말 하는 것 같은거야

근데 내가 옷장 안, 파우치 안에 투명 딜도를 넣어놨었단 말이야..?
파우치 안에 딜도 보관용 파우치가 또 있었구 그 안에 딜도가 들어있었어.. 엄마가 조리개를 딱 여는 순간에 내가 엄마 손에 들려있던 파우치를 낛아채면서 “뭐해 !??”이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이거 뭔데?” 이래가지구 내가 순발력으로 “지압봉이야” 이러고 넘겼거든… 다행히도 더 이상 의심은 안 품었어

엄마가 기둥 부분을 잡지 않았을까..? 갑자기 걱정이네
근데 내가 지압봉이라고 했으니 얼추 모양은 비슷하지 않을까…

지금도 손이 너무너무 떨리지만 표정은 그 누구보다도 침착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난 유일하게 생각했던 곳 중에서 안전한 곳이었는데
엄마도 잘 안 열어봐도 너무 자만하고 있었어
다행히 고무라서 그냥 잘라서 버릴까 생각중이야…

쟈기들 혹여나 반려용품 사려거든… 꼭꼭꼭!!!!!! 잘 숨겨놔…

플랜B까지 세워서 숨기거나 자취하면 사거나…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같아..

그래도 내 반려용품 위에 부분이 아니라 흡착하는 부분이 위로 올라와있어서 (아래 사진처럼) 너무너무 다행이었지
흡착 부분이 밑으로 가고 위에 부분이 위로 올라와있었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증말…

이제 반려용품과 인사를 해야할 시간이 온 것 같아~,,
이제 성욕은 좀 멀리하고 독서를 좀 진득하게 해보려고 생각중이야

아침부터 정말 살벌했다..
지금도 엄마는 아무 의심 없이 집안일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