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고민 좀 들어주라
우린 2년정도 사겼고 남자친구가 3개월 전에 한 번 헤어지자고했고 내가 붙잡아서 그 순간 그냥 바로 없던 일이 됐어
그리고 나서 이번 추석 연휴 때 내가 서운한 일 있어서 만나서 말했더니 또 헤어지자고 하더라 많이 고민해봤다면서
저번에 울고불고 붙잡았었어서 이번엔 그러기 싫어서 그러자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헤어진지 4시간만에 전화와서 잘못 생각한 거 같다고 우리 그냥 싸운 거 아니냐고 다시 생각해달래
한 말에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연휴 엄청 길었잖아 연휴동안 생각 제대로 해보고 연락하자 그랬어 그리고 연휴 마지막 날에 남자친구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 없인 안될 거 같다고 충동적인 감정 아니라는 카톡을 보냈어
나 역시 그랬기에 알았다고 얼굴 보고 얘기하자 그랬더니 이미 본가에서 자기 학교 지역으로 갔대(우린 본가만 같고 각자 학교 지역이 달라)
난 연인을 붙잡을 사람 태도면 얼굴을 보러온다던가 전화를 한다던가 하다못해 장문의 카톡이라도 써서 보내야한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저 위에 카톡 두마디 보내놓고 이틀동안 전화한통도 없는거야
너무 현타가 오더라 그래서 내가 전화해서 더이상 너 흔들리는 걸 보고있는 게 지친다 이젠 그만하자 이러고 첨으로 내가 헤어지자고 말하고 이 전화가 마지막 전화다 이렇게 끝내놓은 상태야
남자친구는 다시 붙잡은 입장이어서 모든 게 조심스러웠대 근데 내가 보기엔 간절하지 않다로 비쳐졌어
남동생한테도 상담해봤는데 솔직히 연휴 끝나고 저 카턷하는 것도 용기 많이 내고 한 거 같대 난 여전히 남자친구가 흔들리는 거 같이 보였거든
단호하게 말하고 끊어놓은 상탠데 솔직히 아직 많이 좋아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3주 안에 먼저 연락오면 다시 재회해보고 싶은 생각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ㅠㅠ
내가 먼저 연락은 절대 안 할거야 다시 만나봐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