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친구가 빨리 헤어지면 좋겠어... 내 마음이 좁은걸까 조언이 필요해
남자애들+여자애들 두루두루 지내던 무리가 있었는데 남자애 중 1명이 성별갈등으로 분탕치고 남자애들한테 피해자 코스프레 해놔서 무리가 나뉘었거든ㅋㅋ... 얘가 친구에겐 성희롱적 발언까지 했었어 그래서 친구가 얘네 남자애들 진짜 싫어해
남자애들은 문제의 걔 말만 믿고 거의 방관했는데, 그 중에서 그나마 중립적인 스탠스던 애가 친구에게 고백한거야. 친구는 또 그걸 걔는 그나마 가만히 있었답시고 받아주고 둘이 지금 잘 지내고 있음
근데 친구 남친이 문제됐던 남자애가 친구에게 한 짓 다 듣고서 걔네 다 손절해야겠다 했는데, 지금 1년 가까이 아무도 손절 안 하고 잘 지냄.. 심지어 중간에 친구에게 거짓말치고 걔네 만나러 다녀온 적도 있오
그러면서 당연히 남자애들끼리 만나면 여자애들 관련 얘기가 나오겠지?? 그럼 친구 남친은 또 그걸 친구에게 00이가 이랬다더라, 저랬다더라 다 말하고 친구는 그걸 또 나에게 말해. 그러면서 남자애들 무리도 같이 욕하고.
근데 지금 와서 내가 보기엔 솔직히 친구 남친이나 친구가 그렇게 싫어하는 남자애들 무리나 다를 바가 없거든? 친구에게 솔직히 니 남친도 여태 니 성희롱까지 한 애랑 잘 지내는 거 보면 끼리끼리같다고 말한 적도 있는데 헤어지기 싫대... 그러면서 그쪽 남자애들 욕은 나에게 다 하니까 너무 내로남불 같은 거야
친구 남친도 원래 좋게 안 봤는데 한 번 안 좋은 생각 드니까 친구에게도 정이 계속 떨어지더라... 그걸 알고도 사귀는 친구도 그냥 다 똑같아보이고ㅜ 심지어 둘이 비밀연애였는데 나에게 우연히 들킨거라 사귀는 것도 나만 알아 ㅅㅂ;
걍 빨리 친구 남친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지면 좋겠는데 내가 너무 남의 연애에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걸까.... 어렵다 어려워 어떻게 신경꺼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