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문글이야 조언 부탁해 ㅠㅠ
이런 글 쓰기 너무 창피하고 힘들지만 이곳에라도 쓰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 이렇게 써봐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나에겐 남자친구가 있지만 관계하기가 너무 무서워
그 이유는 내 과거에서 내가 못벗어나겠어서야
난 현재 30대정도 된 나이인데 20대때 게임을 하다가 만난 어떤 사람과 잘 지내다가 그 사람에게 이끌려 관계를 가진적이 있었어
그때 그 사람은 나보다 10살 이상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그때는 내가 철이 없고 너무 어려서 그걸 거절하면 우리 사이에 문제가 생길것 같고 불안해지는 마음에 거절을 하지 못했었거든
그렇게 하다보니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덜컥 억지로 하게 된 것도 있었고 솔직히 그 당시에는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내가 그사람을 좋아해서 관계를 했다고 착각했던것 같기도해
그 당시 내가 걱정되는 부분을 말했었는데 자기는 그곳이 남들보다 크지 않아서 삽입할 때 아프지 않을거다, 정액검사를 했을 때 몸에서 정액을 다 흡수하는 몸 상태라 정액도 거의 나오지 않아 임신이 될수도 없다 이런 말을 했었는데 그땐 그 말을 그냥 믿었었어
그런 상태에서 관계를 가졌었는데 내가 처음이라 걱정도 많고 불안해하고 자세를 잡을 때에도 제대로 못하는 것에 대해 막 화를 냈었어
다리를 왜 안걸리냐고 하고 힘을 빼라고 화를 내고 ㅠㅠㅠ
그리고 내가 무서워하고 흥분이 잘 안되고 하니까 자기 침을 나한테 넣고 삽입을 하고 그랬었고 삽입 후에는 조금 나오는 자기 정액을 꼭 내가 입으로 받아서 먹어야 끝나는 관계였어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때 그랬었는지 내 자신에게 화가 나고 나의 과거 중 가장 최악에 사건이 아니었나 싶어
그런식으로 몇번씩 관계를 하고 상황들이 반복되고 그렇게 되다보니 매사에 그 사람에게 끌려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결국 어떡하다 보니 우리에 사이는 막을 내렸어
그러고나서 한동안 힘들어하다가 지금에 남자 친구를 만나게 됐어
다양한 상황에서 공통점이 많고 잘 맞아서 우린 지금까지 잘 지내오고 있어
같이 만난지는 1년이 조금 넘었고 그사람도 나도 서로 많이 좋아해
솔직히 말해서 그때 그 상황이 첫 관계였다보니 난 지금 남자친구랑 관계를 갖기가 너무 무서워
한번 마음이 생겨서 삽입까지는 해보려고 시도를 했었는데 전혀 몸이 이완되지도 흥분되지도 않고 해서 삽입에 실패한 후로는 서로 머뭇거리면서 아직까지 첫 관계도 못해보고 있어
근데 솔직히 내가 무서워하는건 과거에서 못벗어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고 그 트라우마를 자꾸 생각하다보니 지금 남자친구와도 잘될 수 있을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것 같아
과거 그 사건을 말해볼까도 생각했지만 말하면 남자친구가 혼란스러워할까봐 걱정스러워서 말은 못하고 있어
그래도 말을 하면 나 자신이 좀 편안해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은 들어
그렇게 내 상황을 알려주고 함께 대화해가며 해결점을 찾아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난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어
혹시 이같은 상황을 겪어봤거나 아니면 좋은 해결책이 있다면 조언좀 부탁할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