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한테 싸인 받은 썰.

maybe 12년 전?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친한 사촌네 가족들과 서울로 나들이 갔어.
사실 딱히 기억나는 게 없는데 두가지만 기억나.
첫째, 63빌딩.
동물 좋아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갔는데 안에 갇혀 있는 큰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서 안타까웠어.
그리고 새모이 주는 체험 있었는데 나 간지럼을 너무 잘 타서 새들 앉자마자 모이 엄마 손에 부음. 나도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두번째, 여의도 공원에 모르는 사람에게 싸인 받은 거.
63빌딩 나와서 앞에 있는 여의도 공원 갔는데 막 사람들이 모여 있었어.
나는 궁굼하지 않고 그냥 자전거 타고 싶은데 뒤에서 엄마랑 이모가 자꾸 사촌이랑 같이 싸인 받아오래.
근데 누구왔는지도 몰라서 사람들 따라서 가려고 했는데, 주변에 사람이 너무 북적거려서 뭐가 안보이는거야.
그래서 엄마한테 다시 가서 누구한테 가라고? 하니까 그냥 앞으로 쭉 가면 된대.
그래서 앞으로 쭉 가니까 노란조끼 입으신 분이 계셔서 싸인 해달라니까 네? 당황하시는거야.
그래서 나도 ???? 했는데 그분이 싸인은 저분한테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하면서 누구 가르키셨어.
그래서 쳐다보니까 어떤 아저씨가 자전거 타고 있고 뒤에 사람들이 졸졸 쫓아다니더라.
나도 ㅇㅋ 하고 따라가서 냅다 싸인해주세요. 했는데 싸인 받은 다음에 알았는데 장동민이었다.

그때 개콘에서 인기 많아서 유명했던 듯? 근데 그분 내 이름 잘못 적어주셔서 실망함.(근데 헷갈릴만 함ㅎ)하지만 적혀 있는 게 내 이름 아니면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몇년 뒤에 내 이름 고치다가 이상해져서 그냥 검정 색연필로 칠하고 망했다; 하고 그냥 버림....ㅎ
근데 미련은 없긴 하다. 아이쿠 약간 아쉽넹^^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