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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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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써보는 내 인생 첫 수술 썰...


아마 많은 사람들도 이 수술을 첫 수술로 할 것 같은데
바로 쌍수!!

내가 원래 겹쌍꺼풀이 있었어
살다보니까 신경 안 쓰였는데 한번씩 싹수를 말아먹은 애들이 쌍꺼풀 몇 겹인지 세어봐도 되냐고 묻더라고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지
근데 갑상선항진증이 생겨부려서 바로 수술은 못했고....
갑상선이 좀 나아지고 보니까 성인이 됐더랑

쌍수할 생각에 신나서 병원 발품 팔았는데 처음에 간 곳은 상담실장?이 무뚝뚝해서 정이 안 들어서 생각 해보겠다 하고 나와서 두번째 병원을 갔는데 의사가 싹바가지라 바로 나왔엉 그리고 겹쌍꺼풀이라 높이?가 이상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하고..내가 합병증으로 눈이 좀 튀어나오게 됐는데 그걸로도 뭐라하더라ㅋㅋㅋ
좀 웃기긴 한데 알아본 곳이 두 곳 뿐이라 다시 첫번째 병원가서 의사쌤한테 상담을 받았는데 너무 잘해주시는거야 거기에 훅해서 예약하고 일주일 뒤?에 수술했엉

일단 수술할 때 기억 나는 게 부분마취를 위해서 수면마취를 했는데 1~30까지 세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잠 안 들겠다는 의지로 세고 있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한거야
나는 누워있는데 누가 침대 채로 옮기는 느낌이 나면서 눈 앞에 큰 벽들이 나타나고 저절로 열리면서 통과했오.. 생각으로 막 우와!!! 이거 깨면 애들한테 말해줘야겠다!!! 이러면서 신나게 즐기고 있는데 깼어 무슨 헛소리 했는지 두렵당
수면 마취에서 깼는데 당연히 수술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이더라고..?
쌤이 수술하면서 중간중간 눈 떠보라면서 디자인하고 나는 찝은거라 빨리 끝났어 근데 신기한 게 노래 들으면서 수술하셨어
발러드만 나오길래 지루해서 노래 신청하려다가 참았어..ㅎ
그러고 의사쌤은 나가고 간호사님이 수술실 뒷정리하고 나갈거라고 조금 누워있으라고 했는데 노래가 너어어무 발라드길래 물어봤는데 의사쌤 취향이라고 하셨음ㅋㅋㅋㅋㅋ
그러고 이제 회복실로 올라가는데 너무 바른 정신으로 걸을 수 있었는데 부축해주셨엉 근데 올라가는 길에 엘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쪽팔려떠.....
회복실에 도착하자마자 엄마랑 얘기하다가 모자 푹 눌러쓰고 집에 왔엉

쌍수하고 애들 만났는데 원래 눈 크게 떴을 때랑 비슷하다고 해서 난 나름 만족 즁!!
쌍꺼풀 5겹 이상에서 벗어나서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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