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수이별 당하니까 많이 힘드네
1년 사귄 일본인 남자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끊겨서 나 혼자 물음표인 상태로 지내고 있어…
병원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연락이 좀 늦을 것 같아 라고 보내두고는 6주째 아무런 연락이 없네…
아무래도 이건 끝난 거겠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될 지 모르겠어
병원에 다녀왔다하고 아플 때마다 종종 연락이 안 된 적이 있긴 했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었지… 한 달이 넘은 건 처음이긴 해
내가 일주일째에 전화하니까,
많은 걸 연락드릴 수 없지만 답장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엄마입니다.
이렇게 라인 답장이 왔어
이건 또 뭘까
이제는 모든 게 다 의심이 돼
뭐 하나 납득 가능한 게 없어
원래 9월에 한국에 오기로 약속했는데 말이야…
연락이 끊기기 며칠 전까지 멀쩡하게 좋아한다 한국에서 뭐 할까 이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되게 기분 이상하다
잊으려고 일부러 더 바쁘게 지내고 미친듯이 열심히 할 일하고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하는데 종종 찾아오는 의문과 무력감이 쫌 그렇네…!
이렇게 연락이 뚝 끊기도 나니까 새삼 남자친구에 대해 알고 있는 것도, 본인이 알려주려고 했던 것도 없었구나 싶었어. 집 주소가 뭔지, 직장 이름은 뭔지, 걔 친구들도 모르고. 그냥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더라. 내가 되~게 바보 같아 지는 느낌이었어.
나는 누군가를 좋아할 때 조건 없이, 온 마음 다해 좋아하는데 말이야… 그런 내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걸까? 그냥 회피하고 싶었던걸까? 아니면 진짜 아파서 큰 일이 나서 그런 걸까? 나에게 그냥 마음 식었던 걸까? 온 생각이 다 들었던 것 같아
나는 더 사랑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되는지 혼란스럽고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