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하고있다고 잘살라고 응원좀 해주세요
어디에라도 위로받고 저를 응원해주고 제가 살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확인받고 싶은데, 익명의 힘을 빌려야 그래도 내면을 조금이나마 말할 자신이 생기네요. 가입된 익명 사이트가 에타와 여기뿐이라 여기에 글 남겨요.
스물한살 대학생이에요. 왜인지 1월부터 너무 조급하고 불안해요. 저 자신에 대한 확신없이 자꾸 자신을 의심하고 자책하게 돼요. 딱히 잘못한게 없는데도요,,자꾸 쉬고 싶어요 그렇지만 저 스스로가 감정때문에 해야할 것을 놓치는 것을 싫어해서 학기중인 지금은 쉴 수가 없어요
가슴이랑 명치가 무거운 돌덩이가 짓누르는 것 같고 몸이 무거워요 물에 젖은 솜처럼요
숨을 쉬는데도 숨이 가쁘고 갑자기 눈물이 나기도 해요 머리가 핑 돌때도 있어요
제가 샤워하고 예쁜 잠옷입으면 기분이 나아지고그래서 막 심각한건 아닌것 같기도 하면서도 숨가쁘고 눈물날땐 그냥 너무너무 쉬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지금 자취해서 부모님이랑 따로 살고 타지생활중이에요. 전화로 말씀 조금 드렸다가 너네나이땐 다 그래 라는 말만 하시고 친구는 편하게 말하기가 어려워요. 다들 어려울것 같아서,,
금전적으로 넉넉한 것도 아니라서 병원가거나 약타오기도 어렵고 그래요.
혹시라도 징징거린다고 보인다면, 그냥 지나가주세요. 그냥 위로 받고 싶어서,,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