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7월에 시도했던 15kg 다이어트!
(썰..? 이라 글이 좀 많이 길어)

일단 작년 다이어트 전 내 몸무게는 65~7kg. 심하면 68,9 까지도 오르고 그랬어
나는 상체비만이었어.
거울로 보면 괜찮은데 다른 누가 사진 찍어주면 왠 빵빵한 애가 있고..😂

나는 다이어트 하게 됐던 2가지 계기가 있었는데 일단 첫번째! 외가 식구들과 보라카이 여행이 여름에 잡혀있었고
2번째로 보라카이 다녀오고 나서 8월 말 9월 초 쯤에 가족사진을 예약했거든(컨셉으로 찍는거!) 인별에서 가끔 가족사진 무료로 찍어준다는거 있잖아 그게 당첨됐었거든.

암튼 그래서 보라카이 갈 때 진짜 예쁘게 가야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나는 규칙을 먼저 만들었어.
1. 클린한 음식만 먹고 야식 간식 절대 금지
- 당연한거지만 은근 안 지켜질 때 많잖아?
- 라면 치킨 마라탕 떡볶이 등도 거의 안 먹었어
- 술은 당연히 안 먹었고

2. 하루에 정해진 기초대사량 만큼 먹기
- 의외로 사람들은 무조건 적게 먹는게 답이라 생각하는데 기초대사량이라는게 말 그대로 하루 숨만 쉬어도 몸에서 필요한 최소 칼로리(열량)이라 기초대사량은 무조건 지켜줘야 해!

3. 운동은 과하게도 적게도 하지 말고 적당히!
- 나는 체력이 너무 쓰레기라 내 체력에 맞춰서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어.

4. 간헐적 단식 하기
- 나는 16:8로 저녁 6시 이후로는 물에 발포성 비타민 타서 마시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안 먹었어.
- 처음에는 좀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 할만 했어

이렇게 규칙을 만들고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보건소 가서 인바디 측정!
인바디 측정하면 현재 내 몸이 어느정도인지 다 나오거든. 근육량 지방량은 물론 내 기초대사량이 어느정도인지까지도 나와서 측정해보는게 좋아.

그리고 다이어트 때 사용했던 어플(앱)이 있었는데 ‘인아웃’ 이라고 내가 먹은 음식 칼로리 측정에 운동시간도 체크할 수 있고 커뮤에서 여러 글들 보면서 자극받을 수 있고
(내가 한창 사용했을 때는 정보 꿀팁부터 운동&식단 인증글 자극받을 수 있는 글 같은게 많았어!_최근에 가보니까 분위기가 예전보다는 흐려진 것 같더라고..)
나는 아이폰이라 ‘건강’이라는 기본 앱으로 하루 목표 칼로리도 설정하고 연동해서 사용했어.

음식은 하루 기초대사량만큼 먹기 위해서 일일이 음식 무게 다 재서 먹고
(조미료도 다 그램수 재서 먹었어 ㅋㅋ)
한 달에 한번씩 치팅데이 가진다 해도 미친듯이 먹는게 아니라 먹고 싶은 음식 딱 한끼만 먹었어
(예를 들어 마라탕이 먹고 싶으면 점심으로 먹는거지)
매일 저녁을 5시쯤 먹고 2시간 정도 소화시킨 다음 7시에 항상 강변으로 운동 나갔어.
식사도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아닌 내가 직접 만들어서 먹었어.
샐러드, 오일파스타(면은 두부면으로, 오일은 조금만), 산채비빔밥(현미밥에 채소들만), 월남쌈 같은걸로

애초에 헬스장은 내가 잘 가지도 않을 뿐더러 가격이 후덜덜하더라고.
그래서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강변이 있으니까 항상 거기 가서 운동했어.
내가 원하는 지점이 있어서 거기까지 걸어가면 운동기구들이 있어서 달리기라는 운동기구 잡아서 운동하고 집이 아파트고 좀 높은 층에 살아서 계단으로 올라가고.
(검색하면 나올거야! 손잡이 잡고 발 굴리면 걷거나 뛸 수 있는 기구야)

기본적으로 집에서 강변까지해서 왕복으로 1시간 반? 정도 경보하고 운동기구 2시간 정도 했어. 유투브로 운동 플리 같은거 1.7배속으로 들으면서 매일 운동하니까 어떤 어르신들은
“매일 이렇게 운동하는거 쉽지 않은데 어린게 대단하네” 라고 칭찬해주셨어!

물론 나도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어. 친구들이 술 마시자고 불러도 안 가고 가족들이 집에서 치킨 족발 시키면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았고🤣
사람 3대 욕구 중 하나가 식욕인데 얼마나 참기 힘들겠어ㅠ

그래도 진짜 꾹 참았어.
1주일에 한번씩 체중 재면서 점점 줄어드는 몸무게에 운동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체력도 좋아지는게 느껴지니까 난 만족했어!

내가 다이어트 정말 빡세게 하니까 엄마도 자연스레 다이어트 같이 하고 내가 다이어트 식단 만들면 엄마가 재료 사다주고 그랬어.

학교 다니는 동안은 기숙사에서 지내서 배달도 포케 샐러드 샌드위치 이런 것만 시켜서 먹고 매일 학교 운동장 돌고 방에서도 매트 깔아서 운동하고.
(이렇게 글로 쓰니 나 진짜 독하게 했었구나..)

아무튼! 이렇게 3달 동안 다이어트 해서 총 얼마 감량했냐! 두구두구🪘🥁
바로 54kg!
다이어트 시작 전 체중이 거의 67,8이었으니까 15키로 정도 뺐네 :)

겨우 단추 채웠던 바지도 무리 없이 입을 수 있고 다이어트 전에는 입지 않았던 미니스커트 크롭티 나시 이런 것도 입게 됐어!
2학기 시작하고 학교 가니까 주변 사람들도 다이어트 해서 진짜 예뻐졌다 칭찬해주고 :)

그리고 다이어트 계기였던 보라카이에서도 예쁜 옷 실컷 입고! 가족사진 찍을 때도 헬퍼 분들이 다이어트 어떻게 했냐고 물어볼 정도였어 ㅎㅎ

지금은 개인사정 상 운동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초대사량이 올라서 그런가 먹고 싶은거 실컷 먹어도 몸무게는 유지하더라고?
당장 아침에 재본게 55.7kg
(하지만 근육은 빠지고 지방이 늘었..)

다이어트 전과 후 비교 사진 올리며 다이어트 성공 썰 끝!!
(이게 비교가 될만한 사진들인지 모르겠네🙄)

Before 1 (3년 전)

Before 2 (6년 전 저때 볼살 보소.. 진짜 후덕했네)

After 1(작년 가족사진 때 웨딩컨셉으로 찍은거고 아직 미혼이야.. 그리고 색감만 보정한거!)

After 2 (작년 보라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