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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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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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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같이 일하면서 알게돼서 자연스럽게 친해진 사람이 있어. 피크시간이라 바빠서 정신없는 와중에도 서로 장난 치면서 일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술도 자주 마시러가고.. 그사람이랑 자주 어딜 다니다보니 그사람의 사소한 행동들, 배려들 그런것들이 눈에 보이면서 어느샌가 좋아하고 있더라고. 난 진짜 소심이중의 소심이라 좋아한다고 말도 못하고 그냥 혼자 속앓이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냥 갑자기 알게됐어. 그 사람이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그래서 그 뒤로는 최대한 빨리 접어보자 마음먹고 혼자 정리 아닌 정리를 하고있었어. 근데 자주 같이 술마시러가는 동료들 중에 나랑 동갑인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항상 내가 좋아하는 남자랑 이 친구랑 둘이 함께더라고.. 몇명이 같이 가든 항상 저 둘이 붙어있었고, 연락도 자주 하는거같았어. 이 남잔 자기 여자친구랑 잘 사귀고있고 둘은 그냥 친구긴해. 그치만 항상 너무 신경쓰이더라구. 난 여친있는거 알고 최대한 마음정리를 하고있는데 저 친구는 어떻게 저렇게 가깝게 지낼수있을까. 매일매일이 힘든 날의 연속이었어. 그러다 일하고 있는 매장의 점장님, 부점장님과 다같이 회식하러 간날이었는데, 다같이 있다가 뭘 사러가야하는 상황이 있었어. 맞아 또 그 둘이 같이 갔지. 가고난후에 점장님과 부점장님이 하는 얘기가 '쟤네 둘이 저러다 정분나겠다고.' 이 얘길 듣는 순간 정말 내 심장이 무너져내리는거같더라. 너무 아프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뻔했어. 내가 이 상황에 더 아팠던건 이 남자, 나한테만 정말 차가웠거든. 마치 내가 자길 좋아한다는걸 아는것처럼. 정말 새벽마다 혼자 울었어. 나는 너무 아프고 힘들어죽을거같은데 왜 나한테만 그렇게 차가운건지. 왜 그 친구한테는 기꺼이 곁을 내주는건지. 모든게 너무 힘들었어. 몇달을 그렇게 아프다 내가 다른 매장을 가게되고 서서히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내 마음도 점점 나아지는거같더라고. 그냥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시간은 훌쩍 흐르고난뒤였어. 근데 또 인생은 한치앞을 모른다고, 최근에 어쩌다보니 또 같은 매장에서 일하게됐어. 이젠 정말 괜찮구나. 시간이 많이 도와줬구나 생각했어. 근데 이 남자.. 여전히 다른 여자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친하게, 가깝게 지내고있더라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이 남자는 그냥 주변에 여사친이 많고 여친에게도 잘해주는 남자였던거야. 그걸 깨닫고나니까 예전만큼 이 남잘 보는게 힘들진않았어. 근데 아주 조금..정말 조그마한 구멍이 내 마음에 있었나봐. 아직 완전히 메꿔지지않은 내 마음이 조금 흔들리더라. 내가 정말 미쳤지

정말 누구에게라도 얘기해서 속시원히 털어놓고싶은데 그럴만한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서라도 해.. 구구절절 너무 길었다. 봐준 자기들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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