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전남친의 현여친한테 미운 감정이 들어..
정말 사랑했던 사람인데 바람+환승이별당했어. 처음에는 환승인 줄 모른 채 헤어졌고, 일주일만에 사귀길래 그제야 환승인 줄 알았고, 시간 지나고 나서야 끝물에 바람폈다는 걸 알았어.
근데 그 여자애는 아무것도 모른대. 상대가 여친 있는 상태에서 자기랑 썸타던 것도, 그 상태로 사귀기 시작하게 된 것도 모른대. 애가 모른다니까 따질 수도 없고 화낼 수도 없어. 나보다 어린애인데다 정말 순수해보여서 더 조심스럽고.
그 여자애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너무 미워져. 당연히 문제의 소지를 따지자면 전남친이 문제고 걔에 대한 분노가 몇십배는 더 크긴 한데... 내가 가지고 있던 행복한 삶을 와장창 부숴놓고 아무것도 모른 채 사는 게 너무 밉다.
나 정말 많이 힘들었거든. 살면서 바람도 환승도 처음 겪어봐서.
그러다 며칠 전에 전남친색기가 나한테 찝적댔어. 파트너 하고 싶댄다ㅋㅋ 여친이랑 헤어진 것도 아냐.. 얜 처리불가 쓰레기같은데 이런 개샛기모먼트를 보면 그 여친이 또 한없이 불쌍해져.. 근데 또 힘들었던 순간 떠올리면 미워지고..
이런 내가 밉다ㅜㅜㅜ
ㅠㅠ 여친을 생각하지말고 자기만 생각하자 자기를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