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회피형 인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내가 이해하고 기다려야 할지,
그냥 놔버려야 할지,
어쩔 때 보면
그냥 놔달라는 걸 이런식으로 표현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좀 회피형인데 나 자신한테도 관심 가지고 주변사람들이 얘기해줘서 스스로도 알고 있는데 이걸 본인이 알고 있으면 고치려고 하든가 미안하다고 하든가 하는데 그걸 모르면 주변사람이 더 힘들어 하는거 같더라고... 정말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면 직접적으로 얘기해보고도 안되면 놔주는게 맞는거같어...
본인이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알면서도 정말이지 고치려는 생각이 없는 사람도 있더라고.. 평생에 걸쳐온 본인의 성향이니 내가 어찌할 수가 없는 것 같아..
나는 걸러! 그사람은 힘들다고 피하면 끝이고 그 힘든일을 나 혼자 감당해야하는게 싫어. 좋아서 몇번 견뎌봤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만나기는 지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상대가 놓아달라고 하더라! 내가 다 맞춰줘봤는데도 원하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회피했어! 이해하고 기다려도 행복해지지도 않고 지치고 힘들었어. 나는 즐거운 연애를 하고 싶어서 거르기로 했어!
개인적으로 회피형 진짜 쉽지 않아. 그냥 동료나 친구여도 힘들텐데 연인이 그럼 진짜 벅차고 스트레스임... 바뀌려고 노력이라도 하거나 바뀌면 모르겠는데 '그냥 나는 원래 그래. 어쩔 수 없어.' 이런 심보로 나오면 진짜 더 갑갑함😩 자기가 말한 막줄 부분 있잖아. 그것 또한 회피형이라 진짜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ㅠ
나는 내가 회피형이라고 생각하는데 난 그래서 더 회피안하려고 버티려고 하거든 특히 지금 만나는 사람이 좋아서 내 성향으로 이 사람을 놓치기 싫어서.. 그래서 스스로 본인이 알고 있고 고치려고 하는게 보이면 기다려주는 게 좋을 거 같아.. 알고 있는데도 변화를 생각하지 않으면 그땐 놓는 것도 좋을거같아
나는 공포 회피형인데.. 자기 애인은 혹시 본인이 회피형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어? 나는 내가 회피형인걸 인지하고 있어서 사고 회로가 이상하게 돌아갈 때 늘 상대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대화로 풀어.. 이것도 연습이 필요해서.. 처음에는 말문을 여는데 일주일 이상 걸렸다면 그게 5일, 3일, 하루, 한 시간, 당장.. 이런 식으로 시간 텀이 점점 줄어들게 되더라. 상대방이랑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다보니 서로 더 믿게 되는 것도 있어.. 물론 초반에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들 것 같아.. 나는 운 좋게 잘 기다려주는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해.. 근데.. 음.. 자기 애인이 본인도 어느정도는 본인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나갈 의지가 있는 게 아니라면.. 그래서 자기가 너무 힘들다면.. 나는 자기가 마음을 잘 정리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