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혹시 남자친구랑 진도는 어느정도 속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 20대고 스킨쉽 진도가 넘 빠르면 쉬운여자라고 생각하고 사랑도 넘 빨리식을까봐 걱정되는것같아ㅜㅜ나도 이런생각을하는 내가 넘 실타.....
개인적인 의견 달아줘...!!❤️
나는 성관계는 적어도 3달(백일)에서 6개월정도 지켜봐. 쉬워보일까 전전긍긍할 나이는 지났지만..ㅋㅋ개인적으로 나는 그사람에게 정서적으로 충분히 의지하고 신뢰가 생겼을때 진도를 끝까지 나가야 더 그 애정이 깊어지고 충만한 느낌이 들어서 나만의 기준으로 적어두고 상대한테 양해를 구하는 편이야. 성적으로 달아올랐을때 몇번이나 그냥 잘까 싶다가도 아직 그 사람에 대한 내 감정이 깊지 않으면 언제든 훅 식는다 생각해서 더 그래써. 내가 좀 단점 하나하나에 금방 정떼는 편이거든 지금 남자친구는 나이차가 나랑 꽤 나는데도(둘다 삼십대) 전혀 그런거 서운해안하고 내가 하자고 할때까지 조르거나 불평한적 한번도 없었고, 얼마전 같이 처음으로 같이 있었는데 서로 되게 행복하고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 약간 개인적으로 나는 아 내가 이사람을 사랑하는구나 느낀뒤에 관계를 가지면 그 연애를 되게 만족스럽게 오래유지했던 것 같아.
쉬워보일까봐 전전긍긍할 나이란건 없다구 생각해! 쉽다는 말 자체가 노노,, 댓쓴이도 그런뜻으로 한말 아닌거 알지만. 글쓴 자기에게 한번 더 전하고 싶었오🤍
맞아맞아!! 내가 좀 오해 소지가 있게 썼지 내가 이십대 초반엔 저런 프레임에 갇혀서 되게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데 어릴수록 뭔가 그 프레임이 강하고 스트레스 받을까봐ㅠㅠ 댓달아준 자기처럼 쉬워보일까 그럴 나인 전혀 없어!!! 절대 나를 그런 프레임에 가두지 않았으면 해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는 20대부터 (현 30대) 그냥 하고 싶으면 했어가지구.. 짧게는 만난지 일주일 길면 두달 정도 걸렸던것 같아! 빨리 했다고 해서 쉬운여자라고 생각하거나 빨리 식거나 한 경우는 없었어 ㅎㅎ 전남친이나 현남친 모두 다른 남자한테는 쉬운여자인거 싫지만 자신한테는 쉬운여자(?)인걸 매우 좋아하던걸..? 오히려 나는 내가 밝히고 먼저 하고 싶어하는걸 좋아하는 남자들을 더 많이 봤어! 아닌 경우도 한명 있었구 빨리 한다고 해서 나를 헤프게? 보거나 마음이 식을 놈이면 난 헤어지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기간은 신경 안쓰는데 자기는 그게 두려우면 좀 시간을 두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 ㅎㅎ
자기를 진도가 빨라 쉬워보이는 여자라고 생각한다면 그럼남자는 애초에 빨리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해.. 그게 뭐든 자기랑 자기 남자친구가 생각하기에 맞다고 생각하는 속도로 맞춰가면 되는거 아닐까?
곽정은씨 유튜브에 이런 내용 다룬 영상있었는데, 나랑 생각 똑같더라고. 한 번 쯤 보는거 추천해 그냥 나도 하고 즐기고 싶다(육체적으로도 더 알아가고 싶다)+이 남자를 그정도는 믿을 수 있다(어쨌든 서로 알몸이고 취약한 상황에서 범죄나 이런걸로 이어지지 않을거 같다) 정도의 선만 넘으면 난 괜찮았오
쉬운 여자 이런 게 어디써 쓰니야..ㅠㅜ 그런 거 없구 자기 맘 가는 대로, 자연스럽다고 느낄 때, 그리구 서로 충분한 얘기 해보고 해! 진도는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아니라 파트너와 본인의 호흡이 가장 중요해
나는 이십대초반인데, 현남친이랑 썸을 두달정도 타고, 남친한테서 사귀자고 고백받은날 했어! 나도 초반엔 '나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지면 어쩌나', '금방 질리면 어떡하나', '너무 빨리한건 아닌가' 좀 후회하긴 했는데, 남친한테 얘기하니까 자기한테 잠자리는 사귀면서 나를 알아가는 과정 중 일부분이고, 이게 결코 연애의 마지막 코스? 과정? (단어는 잘 기억안나는데, 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것.) 이 아니다 라고 얘기해줘서 마음이 엄청 편안해졌어.
자기야 애초에 쉬운 여자라는건 없어. 우리에게는 원할때 언제든 섹스할 수 있고 원치않는 순간이 오면 멈출수있는 권리가 있어. 이 당연한 상식이 무리 없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