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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4.26

자기들 집에서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받고 있다면 진짜 돈이 없든간에 일단 나가는 거 추천해
내 학창시절은 맞고 흉터 가리기에 급급했던 만큼 맞으면서 자랐고 정신적으로 학대도 많이 받았어 대학을 집 가까이 간 만큼 알바도 못 하게 했고 통금도 8시였어 좀 나아져서 10시였는데 알바를 못 하게 하니까 몰래 하게되고 결국 엄마가 알게 됐는데 눈 감아주신 대신 용돈 끊고 간섭이 정말 심해졌어 평소 끝나는 시간보다 조금이라도 늦게 끝나면 전화오는 건 기본이고 외박? 연애? 이런 건 꿈도 못 꿨어 그러다 보니 말 안 하고 자취 준비를 하게 되었고 진짜 매일 봤던 것 같아
직방 다방 피터팬 등등 다 보고 집품 아실 호갱노노 이런 어플도 보면서 엄청 비교했던 것 같아 알바도 간섭이 심해지니 시간을 줄이게 되고 모으는 돈도 줄어드는데 이렇게까지 되어버리니까 정신병이 먼저 오겠다고 생각이 들어 대출을 엄청 찾아봤는데 청년보증부 월세 대출이 있는 거야 돈이 없으니 전세는 꿈도 못꿨고... 이거라도 알게 되니 좀 숨이 터지는 거야 공강 시간 이용해서 집 보러 다니고 친구랑 친구 부모님 도움으로 부동산 계약도 하고 진짜 최소한의 물건도 당근으로 샀어 매트리스, 전자레인지 이런 것들 그리고 이불만은 좋은 거 쓰자 했지만 오늘의집이나 쿠팡 보면서 가성비로 3~4만원 되는 4계절용 이불을 사서 쓰고 있는데 난 오히려 돈은 좀 없고 방학에는 놀 생각을 하지 않고 진짜 돈만 벌어야겠다 하지만 지금 생활에 너무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
돈에 맞춰 집을 구했어도 발품 팔면 가끔 숨겨진 집이나 신축도 보여주시니까 그런 거 잘 캐치해서 건강한 생활 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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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진짜 나랑 똑같네..! 나도 똑같이 알바 못하게 하고 통금 9시에 남친 몰래 사귀어서 남친 집으로 찾아가서 남친한테 헤어지라고 협박하기도 했어. 난 결국 정신병 왔고..! 옛날엔 나갈려고 온갖 수를 다 써봤는데 지금은 죽고싶은 생각만 가득해서 그냥 무기력하게 지옥속에 살아가는 중이야 자기는 정말 멋있다 난 그럴 독기와 이런 짜증나는 부모를 벗어나 살고자 하는 맘이 거의 없는거같아 그냥 부모가 저래도 며칠뒤에 죽으면 그만이니까.. 그래...엄마아빠 나한테 그렇게 지랄 많이 계속 해주라 내가 죽으면 어짜피 다 끝나니까 이런 생각속에서 살아가고있어 나도 그런 독기가 다시 생기면...좋겠다

    2024.04.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는 옷은 없어도 되니 최소한의 것만 챙기자 해서 가계약 하고 좀 기간이 있어서 그 때 가서 공강 때 입주청소 하고 아침에 가방에 옷같은 거 조금씩 담아서 왔어 계절 바뀌면 옷 어차피 사야하니까 기본템들로만 들고 와서 옷장 채워두고 전입신고하고 폰도 가족 결합인데 몰래 나와서 알뜰폰 쓰고 보험도 내 앞으로 다 돌려뒀어 조금씩 아예 나갈 준비하고 평소처럼 학교 갔다온다고 하고 가족들 다 차단하고 난 내가 구한 방 가서 살았어 전입신고한 주소 보고 찾아왔는데 안 열어주고 비번도 모르니까 걍 가더라 앞에 홈캠 설치해 뒀더니 가끔 기웃거리는 것도 보고 좀 맘 약해지긴 하는데 그 지옥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2024.04.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런 의지 생기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나도 지기만큼의 의지는 있어야 나올텐데....ㅜㅜ

    2024.04.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계속 집에만 있으면 스트레스 받기만 하고 막상 나간다는 생각을 하니까 뭐라도 할 용기가 생기더라고 그 날부터 진짜 입 엄청 보러 다니고 했지... 자기도 한 두 시간 짬 난다 하면 부동산에 전화해서 집이라도 보러 다니면 기분전환이라도 될 거야

      2024.04.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나는 그냥 참고 있어… 사실 정신적 학대인 거 같은데 내가 과 특성상 알바 안 하고 공부만 해도 너무 바쁜 과라서… 기숙사 살아서 그나마 학기 중에는 안 봐도 되니까 꾸역꾸역 참고 있어… 방학 때는 숨 막혀서 살지도 못한다… 친구도 잘 못 만났어

    2024.04.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도 보건 계열이라 정신이 진짜 없는데 시험 한 달 전까지는 그나마 좀 여유 있으니까 그 전까지 집 구한다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아 방학 때도 쉐어하우스 이런 거 구하기도 하고 월세도 자취보다 싸니까 고려해 봤으면 좋겠어

      2024.04.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흐아..대단해ㅠ!! 가까우면 따뜻한 반찬해서 챙겨주고싶다ㅠ 항상힘내!!

    2024.04.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본가랑 같은 지역에 대학이 있는데 같은 지역에 있는 것조차 짜증나서 학교 셔틀버스 더 많이 다니는 옆 지역으로 와버렸어 학교랑 더 멀어져서 조금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난 지금 너무 행복해 반찬도 만드는 재미가 있고 집에서 청소 요리 빨래 다 해보고 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자기 마음만이라도 너무 고마워💕

      2024.04.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진짜 씩씩하다ㅠ!! 항상 응원해!

      2024.04.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너무너무 고생했어ㅜㅠ 혼자 행동으로 옮기는일이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한거같아 앞으로 꽃길만있기를🌼

    2024.04.27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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