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 집에서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받고 있다면 진짜 돈이 없든간에 일단 나가는 거 추천해
내 학창시절은 맞고 흉터 가리기에 급급했던 만큼 맞으면서 자랐고 정신적으로 학대도 많이 받았어 대학을 집 가까이 간 만큼 알바도 못 하게 했고 통금도 8시였어 좀 나아져서 10시였는데 알바를 못 하게 하니까 몰래 하게되고 결국 엄마가 알게 됐는데 눈 감아주신 대신 용돈 끊고 간섭이 정말 심해졌어 평소 끝나는 시간보다 조금이라도 늦게 끝나면 전화오는 건 기본이고 외박? 연애? 이런 건 꿈도 못 꿨어 그러다 보니 말 안 하고 자취 준비를 하게 되었고 진짜 매일 봤던 것 같아
직방 다방 피터팬 등등 다 보고 집품 아실 호갱노노 이런 어플도 보면서 엄청 비교했던 것 같아 알바도 간섭이 심해지니 시간을 줄이게 되고 모으는 돈도 줄어드는데 이렇게까지 되어버리니까 정신병이 먼저 오겠다고 생각이 들어 대출을 엄청 찾아봤는데 청년보증부 월세 대출이 있는 거야 돈이 없으니 전세는 꿈도 못꿨고... 이거라도 알게 되니 좀 숨이 터지는 거야 공강 시간 이용해서 집 보러 다니고 친구랑 친구 부모님 도움으로 부동산 계약도 하고 진짜 최소한의 물건도 당근으로 샀어 매트리스, 전자레인지 이런 것들 그리고 이불만은 좋은 거 쓰자 했지만 오늘의집이나 쿠팡 보면서 가성비로 3~4만원 되는 4계절용 이불을 사서 쓰고 있는데 난 오히려 돈은 좀 없고 방학에는 놀 생각을 하지 않고 진짜 돈만 벌어야겠다 하지만 지금 생활에 너무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
돈에 맞춰 집을 구했어도 발품 팔면 가끔 숨겨진 집이나 신축도 보여주시니까 그런 거 잘 캐치해서 건강한 생활 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