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진지하게 고민이 있어 잠깐의 시간을 나에게 투자하는건 어때…?
최근에 연하를 만나게 됐거든 둘다 성인이구!
외모나 몸은 내 스타일이 정말 아닌데 취향이나 말하는 방식은 되게 잘 맞고 결이 비슷해
저번에 한 번 만났을 때는 좀 떨려서 낯도 좀 가리더라고 또 멍 때리는 표정을 짓는데 실제로 멍때리는건 아니고 그냥 표정이 그런거더라고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날 좋아하는게 되게 느껴지고 고마운거 좋았던거 다 표현하는 편이야 쉽게 감동도 받고
근데 좀 많이 장거리고! 이 사람과 나랑 결이 잘 맞는다는건 사실인데 설렘과 두근거림은 딱히 없다…? 외형적인게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걸까?
그리고 어쩌다보니 섹스를 하게 되었는데 얘가 처음이래… 흥분해서 어쩌다보니 자기만 가고.. 서툴고 넣을 때도 그냥 무작정 넣는 느낌이라 난 그렇게 좋지 않았거든.. 얘랑 연애하면 이것도 하나하나 맞춰가고 말해줘야하는건지..
사실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 얘는 나와 연애를 하고 싶어하고 내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난 솔직히 그에 대한 마음을 잘 모르겠어..
나같다 완전 장거리... 연하는 아니고 동갑이긴 한데 ㅋㅋㅋ 취향이나 그런 거 생각하면 잘 맞고 편안한데 아무래도... 설렘이 없다는 게 제일 크다 스킨십해도 막 살떨리는 그런 첫 연애의 그런 느낌도 없더라 어쩌다 고백 받고 사귀고 있능데 간간히 계속 고민되긴 해 근데 아직 헤어지고 싶지는 않고 얘가 날 너무 좋아해서 아직 만나고 있어 날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기도 하고 편안하고 좋아... 근데 설레지 않는 연애는 언젠간 좀 두고두고 다시 날 괴롭힐 거 같긴 해
나도 외적으로는 이상형이랑 안 맞아... 일단 몸도 마르고 내 취향이랑은 거리가 멀어...! 키는 큰데 그리구 풀발이 안 되서 성관계에서도 둘 다 별로 안 맞는 거 같구 다정하게 얘기하고 나 챙겨줄 땐 그래도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있어서 생각나다가도 ㅜ휴 잘 안 된다... 잘 결정해... 나는 일단 만나는 데까지 만나도 오래는 못 만날 거 같아
늦은 시간인데도 답 남겨줘서 고마워ㅠㅠ 진짜 공감되네 얘는 키도 작고 마르기도 해서 또 난 연하는 안 좋아했는데 말하는 게 맘에 들어서 연락하게 됐는데 막상 만나보니까 또 애기티 나기는 하고.. 날 좋아해주고 좋아하는 것들이 비슷하니까 편하고 고마운데 설레고 그런건 별로 없더라.. 진짜 고민이야ㅠㅠ 세상에 남자는 많다지만 날 이렇게 좋아해주고 사소한것도 잘 맞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는것도 아니고 ㅠㅠ
헐ㅋㅋㅋ 장거리 빼면 나랑 완전 똑같네 난 초반에 되게 설렘...? 보단 의심? 내가 왜 좋은지 모르겠어서 이런생각하기 좀 미안하긴했는데 만날수록 나한테 맞춰주고 대화 많이하니까 더 좋아졌어 이제 안심되니까 설레기도하고 그랬어! 관계 서툰건 솔직하게 다 까놓고 말해야 편하더라... 상대방이 무작정 하는 것 같으면 넌 어떻게했을때 좋은지 알려주면 처음인 사람들은 바로 습득해서 알려주려고 노력하던데??
답글 달아줘서 고마워 !! 나도 얘가 뭐만하면 귀엽다 좋다 보고싶다 얘기하는데 난 내가 별로 크게 한 게 없는데 이러니까 아? 싶더라구. 좀 더 시간을 지내봐야 내 맘을 잘 알 수 있는거겠지..? 솔직하게 다 까놓고 말하기…! 할 상황이 또 생기게 된다면 말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