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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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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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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중에 이렇게 선택의 회로에 놓여본 사람 있을 것 같아서 진지한 조언 부탁해.
이게 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도 상처를 너무 많이 받다보니까 이제 넘치도록 사랑 받는 연애가 하고싶어서 말이야


남친이랑은..
같이 있으면 정말 재밌고 마음이 따뜻해져
둘 다 별거 안 해도 계속 웃기만 해
취향도 보는 장르나 좋아하는 것도 정말 비슷해서 놀라
하지만 연락스타일이나 가치관이 잘 안 맞아 (남친은 조금 개방적인 타입같아, 난 유교걸이라..)
물론 남친한테 말해보니까 연락을 정말정말 먾이 고쳐서 나아지고 있어

근데.. 몇 달 전부터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던 친구가 보여서 말이야. 남친이 오래 걸려서 고치는 부분을 이 친구는 연애경험이 없음에도 정말 사랑에서 우러나와 그 모든 부분을 충족하더라고 (연락으로 기다리게 한 적이 없어)
그래서“ 아.. 사람 다 각자 짝이 있는건가.
이래서 사람 고쳐쓰지 말고 잘 맞는 사람 만나라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늘 먼저 “지금까지 지내면서 나 별로인 부분 있었어? 내가 신경쓸게”라는 말을 꺼내더라고 그 친구는
내가 준 간식 하나하나도 아깝다며 안 먹고 보관하고 감동 받아서 울고
이렇게 진심이고 순수한 마음은 처음 봐서 놀랐어
나 이 친구랑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 이 생각도 들었어





정리해보자면..

나를 좋아해주는 친구는
같이 있으면 재밌고 산뜻한 사람이고
연애한다면 함께 발전하는, 내가 평소에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던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치만 취향이나 좋아하는 장르가 너무 달라서 가끔 대화할 때 재미가 없어
그럼에도 연락으로 날 기다리게 한 적 없고 가치관도 잘 맞아서 가치관으로 밤샘 토론할 수 있는 사람이야
정말 연애하면은 너무 안정적이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날 기다리게 한 적도, 실망시킨 적도 없어, 거짓말도 안 하고 날 정직하게 대하려는 진심이 보여
가치관도 생각도 너무 잘 맞아서 깜짝 놀랄 정도야
가끔 대화 주제가 부동산 이런 쪽 되면 재미가 없긴 한데.. 나머지 대화는 끊이질 않아


현재 만나고 있는 남친은
뭐랄까..
내가 더 좋아하는 느낌이야
표현을 직설적으로 거의 안 하고 부끄러워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타입이고 “바보야 초딩아” 이런 식으로 애정표현한다고 해야하나..
질투나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매번 삐지지만 다정할 땐 자상하고 다정해
짐도 다 자기가 들고 연상이라 그런지 여유가 있어서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잘 사줘. 내가 돈 아깝게 왜그래 라고 하면 “아깝지 않아”라고 말하는 사람이야
남친도 날 좋아하겠지만 연상이라 그런가 잔잔하고 신중한 감정으로 날 대하는 것 같아 (남친은 과거에 큰 상처가 있어서)
친구가 없는 편이라 약속도 거의 나랑만 잡고, 좋아하는 여자 아니면 인스타그램 “좋아요”도 누르지 않는다는 뭐 그런 면도 있더라 (그럼서 나 보고 다른 남자 좋아요 왜 누르냐고 하는... 암튼 그런 진중함도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속궁합”이 오지게 잘 맞아. (대실로 6번이 가능한건지 처음 알았어)
반면에 말수가 적고 너무 소심해서 대화주제를 내가 계속 떠올려야 되고 핸드폰이 장식인 사람이야
연락은 직접 만나기 위한 부수적인 수단으로 본다고 예전에 얘기하길래
내가 진지하게 얘기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칼답에 선보고도 알아서 잘 하는 것 같고.. 물론 날 좋아해주는 다른 친구만큼 연락을 잘하지는 않아
미래 계획이나 그런걸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사는게 꿈이라는 흔히 말해 얌전하고 안정적인 타입같아



그러니까... 직접 만나서 좋은건 남친이고
연락이나 소통면에서 좋은건 나를 좋아해주는 친군데... 센스가 좀 없고 밥값 낼 줄 모르는 어린 친구지만 마음은 진심인 것 같아


나는 24살로 결혼 생각을 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그래도 연애를 가볍게 할 생각이 없어서 날 좋아해주는 친구한테 이성적인 마음이 크진 않아도.. 그냥 얘랑 만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요즘 들더라고. 남친도 만나면 너어무 좋지만... 떨어져 있는 동안은 정신병 걸릴 정도로 불안할 때도 있어
자기들 생각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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