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들 좀 긴 글이지만 읽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해주면 고마울거 같아,,,
일단 내가 지금 두달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내가 느끼는 장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헤어져야될지 말아야할지 하나도 모르겠고 나 혼자 너무 힘들고 고민돼
난 불안형이라서 연락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애인이 친구 자주 만나는걸 좋아하지 않아 그리고 이성 문제에 대해 되게 예민해서 애인 생기면 남사친 여사친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남자친구 장점은 여사친 없고 이성문제 절대 안만들어서 바람 피운다는 걱정은 없어 그리고 술을 못 마셔서 마셔봤자 친구랑 편맥하거나 가족끼리 야식 먹으면서 한잔 하는 정도야 그리고 되게 장난끼가 많아서 날 많이 웃겨주고 나랑 티키타카가 진짜 잘 돼 웃음코드도 잘 맞고
그대신 단점도 너무 명확한게 원래 폰을 잘 안보는 사람이라서 연락이 잘 안되고 본인의 가치관이 확실해서 고집이 굉장히 세고 친구를 일주일에 세번 이상 만날 정도로 친구와의 약속이 많은편이고 썸탈때부터 항상 피곤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자기 체력 못 이기면서까지 친구랑 놀다와서 나한테 피곤한 티 내며 나랑 통화하기로 한 약속을 못 지키거나 내가 할 얘기 있다고 해도 할 타이밍을 못 잡게 만들어.. 그리고 내가 화가 나거나 서운한걸 이야기 하면 감정을 위로해주고 들어주기 보다 처음에는 장난 치면서 내 화를 더 크게 키우고 싸움으로 번지게 되더라 그리고 또 내가 너무 편한지 애정표현을 많이 안해,,ㅎ
이런 상황에서 내가 제일 힘든건 사실 약속 많은걸 제일 힘들어 하는데 왜냐면 연락도 잘 안되니꺼 내가 더 남자친구 나가는걸 싫어해 그치만 남자친구가 잘못했다고는 생각 안해 사람 성향이니까
난 이런 부분이 너무 힘이 들어서 몇번이나 이야기했지만 잘 고쳐지지는 않았고 처음으로 이별을 고민하는데 헤어지자는 말이 쉽게 나가지 않더라 헤어지는거 생각만 해도 눈물 날 정도로 슬픈데 내가 감당이 될까 싶기도 하고
사실 오늘도 나 보러 우리 동네 잠깐 놀러 올수도 있다고 해놓고 친구가 불렀다고 친구 집 가더라 여기서 난 느꼈거든 아 내가 1순위가 아니구나 친구가 먼저 인 사람이구나,,,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진짜 내가 항상 오빠를 기다리고 있더라
그니까 나는 결국 기다리는거에 제일 크게 지쳐서 이별을 고민한거였어 사실 얘기한다고 달라지지 않을거 같아서 더 이별이 맞다고 생각이 드는데 내가 너무 무너질거 같아,,,
자기들은 어떻게 할거 같아? 그리고 만약 이별을 한다면 어떤식으로 얘기를 꺼내고 어떤 방법으로 이야기 해야될거 같아? 만나서 이야기 해야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