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 자기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ㅠㅠ
친한 지인이랑 술 마시고 잤거든 근데 나는 마음이 없었고 그냥 친하다고 생각만 했어 알고 보니 그 지인은 날 좋아하기도 했고 자취방에서 술 마시고 있었는데 하고 싶다고 그러더라고 어쩌다 보니 하게 됐는데 하기 전에 계속 내가 물어봤거든 지금 하게 되면 나 이후에 어떻게 볼 거냐고 근데 지금 급하다고 하자고 하더라고
솔직히 내가 지금까지 봤던 사람들 중에 제일 컸어 진짜 개컸어 그래서 나는 솔직히 사귈 생각 없었으니까 대답 피하길래 나처럼 연애와 섹스는 구분하는 사람이구나 개꿀 잘 먹겠습니다~ 이러고 했거든
... 미안 자기들 그냥 내 생각이 그랬어
아무튼!! 진짜 해 뜰 때까지 하다가 다음날 만나서 저녁 먹자길래 또 자취방에서 만나게 됐는데 그럼 우리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볼 거냐는 뜻인 줄 알고 오늘 저녁 먹으러 만났고 앞으로 잘 보겠지 이랬더니 사귀는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대
사실 내가 좀... 많이 바쁜데 그동안 연애사도 내가 너무 바쁜 것 같다는 이유로 전 애인들이 찼었거든 그래서 나는 내 할 일도 중요한데 그런 이유로 차이니까 회의감도 들어서 연애를 쉬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뭐... 무엇보다 내가 그 친한 지인이랑 연애 생각도 없었고
그래서 내가 일단 지금 당장 급한 일이 다다음 주에 끝나는데 그거 먼저 해결하면서 그때까지 생각 좀 정리해 봐도 되겠냐고 물어봤고 상대방도 오케이 했어
그렇게 얘기 잘 끝냈는데 그 와중에 미안하지만 한 번만 더 하자고 하면 안 되겠지? 이러는 거야 그래서 한 번 더 했는데 이래도 괜찮나?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둘이 잤는데 난 마음 없고 상대방은 날 좋아해 다다음 주까지 내 생각 정리해서 말해 주기로 했는데 내가 본인 차도 상관은 없대 근데 또 같이 있을 땐 나랑 하고 싶다고 그러는데 그냥 난 이대로 개꿀 이러면서 자도 되는 게 맞나?? 자기들이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