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있잖아 조언 좀 해줘 ... 쪼끔 긴데 부탁해 미안해...
나 남자친구가 있는데 되게 집착이 심하고 특히 이성 문제로는 너무 예민해서 아빠를 제외한 모든 남자들을 싫어해 (ex.같이 일하는 오빠나 그 매장의 나이 많으신 매니저님까지도...) 근데 나는 약간 전부터 친해지면 남녀 가리지 않고 다 친하게 잘 지내는 성격이고 남자 사람들과는 서로 때리고 치고 이런 장난도 막 그냥 하는 편이거든 근데 내가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에 일하던 매장에서 지금도 쭉 일하고 있는데 남친 사귀기 전부터 매장 사람들이랑 다 친했었고 우리 매장 특성상 남초라 남자 오빠들이랑도 많이 친해 그래서 서로 일하다가 쉬는 시간 있으면 장난도 치고 이런 식으로 많이 노는데 그게 남자친구는 싫었나봐 나한테 얘기를 했었어 싫다고 당연히 이해할 수 있어 다른 이성과 스퀸십을 하면 기분 나쁠 수 있지 그래서 나는 내가 너무 친하면 그냥 터치를 의식하지 않고 하는데 최대한 안 하도록 노력해 보겠다 했었어 근데 오늘 남친이 말을 안 하고 나 일하는데 우리 매장에 와서 나를 30분 동안 쭉 지켜본 거야 근데 그때 같이 일하는 오빠가 진짜 제일 친한 사람이었거든 엄청 바쁠 때라 내가 그냥 어깨 잡고 이거저거 해 시키고 팔 잡고 저거 빨리 포장해 이런 식으로 정신없이 일을 했나봐 나도 너무 바빴고 바쁜 와중에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행동이러 그런지 기억도 안 나 근데 남자친구는 그걸 다 본 거야 그리고 갈 때 나한테 간다 한 마디만 하고 가버려서 나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는데 당황스러웠고... 연락도 안 하고 겨우 연락 닿아서 물어보니까 자기가 왜 갔을까 그렇게 자연스럽게 스퀸십이 오가는 줄도 몰랐는데 그냥 평생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이러는데 하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 내가 어쨌든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행동을 했으니까 잘못한 것 맞지만 이게 이렇게까지 말해야 하는 일인가 싶고 전부터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던 게 떠올라서 나도 같이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데 자기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할 것 같아...? 나 너무 심란해 조언 좀 해줘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