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있잖아
내가 남친이랑 같이 남친 폰 갤러리 구경하고 있었거든?? 본인이 진짜 다 봐도 된다고하면서 엽사나 본인 근육 확인하려고 찍은 사진 아님 다 보여줬는데
내가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전여친 흔적을 봐버렸거든??
근데 첨에는 걍 기분 쫌 나쁘고 말앗어.. 걍 카톡한 내용 영상 찍어둔거여서.. 남친도 보고 깜짝 놀라서 아니 뭐야! 분명 다 지웠는데??하면서 당황해서 걍 넘어가줬어 뭐 내 이름은 비록 세글자 정직하게 박아두고 전여친은 성 뺀 이름에 옆에 하트가 붙어있었어도! 쫌 섭섭했지만?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다??

근데 사진 좀 더 구경하다가 인터넷에 응급피임약 복용법 검색한 캡쳐본이랑 약 사용설명서 사진 찍은걸 봐버렸어.. 나한테는 뭐 기억도 안난다.. 친구꺼 대신 받아준거일꺼다.. 이러는데

아니 나도 응급피임약은 의사 처방 받아야 받을 수 있는거 알고있고 대리 처방도 안되는거 알고 있는데 저렇게 변명하니까 기분이 더 나쁜거야 근데 본인이 더 멘탈 깨져서 말도 잘 안하고 계속 시무룩해해... 이거 내가 걍 너무 예민한걸까 아님 기분 나쁜게 맞는걸까...
평소에 친구들한테 넌 성격이 너무 예민해 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게 예민해도 되는 부분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근데 이걸로 또 스트레스 받고 있어서...

지기들은 전여친 흔적 발견하면 어때??...
근데 걍 쓰고보니까 내가 예민충 같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