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들 이 남자 나 좋아하는 거 맞지?
일단 난 남자친구 있고, 내 직감이 틀리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연락 그냥 안 할려고 하거든.
이 오빠랑은 같은 대학 출신인데 전남친의 지인이었어서 자주 본 건 아닌데 몇번 보고 연락만 가끔 했던 사이야.
친구랑 놀다가 이제 슬슬 집 갈까할 때 오빠한테서 스토리 답장이 왔어
(반년만에 연락한거고, 서로 알고 지내면서도 내가 선연락 한 적은 없음)
오빠: 어디?
나: 00동
오빠: 나 거기 근처에서 술 마시고 있는데
나: 엥? 그래? 맨날 술 마시네 ㅋㅋ
오빠: 얼굴 잠깐 볼까 근데 혹시 내가 선 넘는 행동인가
나: 근처면은 얼굴 잠깐 보는 것 정도야.. 인사만 하고 갈건데? 피곤해
오빠: 그럼 내가 너 있는 곳으로 갈게
나: 그럼 나 친구 먼저 보내놓고 연락함
이랬거든? 근데 오빠가 왔는데.. 택시를 잡는거야.
그리고 내 집으로 일단 찍고 본인은 술 마시던 곳으로 가겠다는거야.
근데 여기서 뭔가 이상해서 물었어
나 : 근데 여기 근처에서 술 마신다했으면서 왜 택시 잡아?
오빠 : 그냥 넘겨 ㅋㅋ
나 : 엥? 원래 다른 곳에 있다가 00동까지 온거야?
오빠 : 그래 XX동에 있었어 원래. 술 마셨으니까 내 차는 못 끌고 오지
이 뜻은 나 볼려고 나 있는 곳까지 온거잖아?
나는 근처라하길래 잠깐 얼굴 보는 정도는 선 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말한건데..
일단 선 바로 그어야겠다싶어서 택시타고 가는 내내
내가 대답 대충하고 그러니까 왤케 딱딱하게 그러냐길래
피곤해서 그렇다하고 넘겼거든? 그랬더니 요즘은 연락 안 오더라고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