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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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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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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들 이야기 맨날 엿보다가 나도 고민이 생겨서 털어놔봐....

일단은 나는 28살이구 남친은 2살 어린 연하야
어플 통해서 만나서 내가 먼저 빠져들고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된 케이슨데..
초반에는 남친이 6일 일을 해서 자주 만나기는 힘들었오
그러다가 남친이 일을 쉬면서 다른거 하려고 정리하고 시간이 많아졌어! 그러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긴건지 그쯤 내가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를 느끼게끔 나한테 잘해줬었다?
편지도 많이 써주고 내 자존감 떨어지지 않게 이야기도 잘 해주고..
9월 내 생일에도 나도 딱히 선물같은 물질적인거에 크게 욕심이 없어서 같이 시간보내는 거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편지랑 조각케이크를 사다가 주더라구
솔직히 나는 이제 사람들한테 치이고 상처받았어서 그런지 작은거에 감동하는 편인데
편지랑 조각케이크가 너무너무 감동이었오 ㅎㅎ

그래서 나는 우리 사이가 많이많이 돈독해지고 사랑이 깊어진줄 알았어
이번달 말쯤이 300일인데, 근래에 남친집에서 집데이트를 자주 했다?
같이 껴안고 누워있는게 나는 너무너무 좋아서 집데를 좀 고집한것도 있는데, 남친은 괜찮다 하면서도 내심 답답했나봐
그게 집안에서만 데이트를 해서 답답한건지, 내가 계속 보고싶다고 말하는 거 자체에 집착하는 것처럼 죄여오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한건지 좀 답답하다는 말을 하더라구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인 내일 밖에서 만나서 데이트 하기로 했는데
저번주 일요일까지 같이 있다가 월요일에 일하면서 내가 보고싶다고말하고 화요일에도 친구랑 놀고나서도 남친한테 너 생각났다 보고싶다고 하고 그랬는데

"미안 나는 좀 부담이돼. 너는 계속 보고싶은데 나한테 안그렇냐고 물어봐도 나는 해줄 말이 없어. 나는 근래 좀 위태로운데, 자기는 더 확인받고 싶어하고 더 사랑받고 싶어하고 더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나는 좀 힘들어."
라고 카톡을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잘못한게 있냐고 물어보니까
"실수하거나 잘못한게 아니야. 처음부터 이미 고민이었어 나는 너를 그만큼 좋아하지 않는데, 너는 이미 나와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래도 좋았어 너가 나를 소중하게 대한다는 느낌이 좋았거든. 근데 지금은 내가 좀 식은 것 같애. 뭐가 문제였는지 뭐가 어긋난 건지 일일히 말하기가 어려워. 자만 자기가 지금 우리관계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고 느껴져."
라고 했어

그래서 솔직히 내 행동들이 남친에게는 부담일 수도 있는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미안하다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 뿐이더라
정말로 미안한 마음도 컸구..
이번주 내내 대자연도 시작해서 더 그런지 울기만 했던 것 같애
카톡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보고싶다고도 안하고 뭐하는지조차 안물어보고 자기전에 나누던 사랑한다는 말도 안했는데

그렇게 이번주 지내고 이제 내일 만나는 건데, 내가 눈을 마주치고 잘 웃을 수 있을까? 아무렇지 않게 같이 시간 보낼 수 있을까?
12월에 남친 생일인데 선물을 조금 비싼거 사주면 부담스러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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