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 이거 제발 봐줘
남자친구랑 정말 말도 안 되게 공통점이 많고 공통점이 많은 만큼 같은 문장을 동시에 외칠 때도 많았어. 너무 신기했지. 대화의 온도나 결이 비슷하고 같이 있으면 정말 벅차고 행복하다고 둘 다 느꼈어. 서로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감정을 느꼈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뭘 하고 있는지 잘 자고 있는지가 느껴졌어.
그렇게 만나다가 남자친구가 어느날 연락이 전보다 뜸해지고 마음이 자기 마음같지가 않다면서 정말 같이 있을때 누구보다 잘 맞고 살면서 이렇게 잘 맞는 사람 처음이었지만 만나면서 마음이 커지지가 않았대.
우리가 나눈 대화와 감정들을 생각하면 난 이해가 가지 않아.
그럴 수가 있을까 정말 남자친구의 감정이 이해가 안 돼.